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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6 (수)

美 “언제 어디서든 北과 조건 없이 만나겠다는 입장 유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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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언제 어디서든 전제 조건 없이 북한과 만나겠다’는 대북 제안이 여전히 유효하다고 3일(현지 시각) 재확인했다.

네드 프라이스 미 국무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대북 접촉 상황에 대한 질문을 받고 “우리는 북한에 접촉했고 반응에 대해 업데이트할 것은 없다”고 했다.

조선일보

네드 프라이스 미국 국무부 대변인.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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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그러나 나는 여러분이 성 김 미 국무부 대북특별대표에게서 ‘언제 어디서든 조건 없이’라고 들었듯이, 우리의 제안이 그대로라고 말하겠다”며 “(우리의) 접촉에 긍정적으로 반응하는 건 북한에 달려 있다”고 했다.

김 대표는 지난달 21일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한·미·일 북핵 수석대표 협의 모두 발언에서 “북한이 언제 어디서든 전제 조건 없이 만나자는 우리 제안에 긍정적으로 호응하길 계속 희망한다”고 했다.

프라이스 대변인의 이날 언급은 실용적 대북외교를 모색하겠다는 조 바이든 행정부의 원론적 입장을 되풀이한 것으로 ‘기존 제안에 대답부터 하라’며 공을 북에 넘긴 것으로 해석된다. 프라이스 대변인은 미국이 남북 대화를 지지하고 남북 간 통신선 복구를 환영한다는 입장도 이날 재차 밝혔다.

[김명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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