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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6 (수)

이슈 세계 속의 북한

미국 "시간·장소·조건에 관계없이 북한과 만날 것...남북 대화·관여 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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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국무부 대변인 "미, 언제 어디서나 조건 없이 북한과 만날 것"

"미 접촉 시도, 긍정적 반응 북한에 달려 있어"

"남북대화·관여 지지"...블링컨-리선권 대화 제안 '하지 않아'

아시아투데이

네드 프라이스 미국 국무부 대변인은 3일(현지시간) 브리핑에서 시간과 장소, 그리고 조건에 관계없이 북한과 만날 것이라고 말했다./사진=국무부 브리핑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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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하만주 워싱턴 특파원 = 미국은 3일(현지시간) 시간과 장소, 그리고 조건에 관계없이 북한과 만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네드 프라이스 미 국무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미국과 북한의 접촉 상황에 관한 질문을 받고 “우리는 북한 정권에 접촉했고, 반응에 대해 업데이트할 것은 없다”고 답했다.

이어 “하지만 나는 여러분이 ‘언제 어디서나 조건 없이’라고 한 성 김 (국무부) 대북특별대표로부터 들은 것처럼 만남에 대한 우리의 제안이 그대로라고 말하겠다”며 “(우리의) 접촉에 긍정적으로 반응하는 건 북한에 달려 있다”고 강조했다.

성 김 대사는 6월 방한 당시 ‘언제 어디서든 조건 없이 만나겠다’며 미국의 접촉 제안에 대한 북한의 긍정적 반응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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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군 관계자가 지난달 27일 오후 서해지구 군 통신선을 활용해 시험통화를 하고 있다./사진=국방부 제공=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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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이스 대변인은 미국이 남북 대화를 지지하고, 남북 간 통신선 복구를 환영한다는 기존 입장도 재확인했다.

그는 “남북 소통에 관한 한 미국은 남북 대화와 관여를 지지한다”며 “남북 간 통신선 복구 발표를 환영하고, 우리는 그것이 긍정적인 조치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이어 “한반도에서 완전한 비핵화를 이루고, 항구적인 평화를 정착시키기 위해서는 외교와 대화가 필수적이기 때문”이라며 “이것들이 최근 끝낸 대북정책 검토의 핵심 결론”이라고 설명했다.

조 바이든 미 행정부는 지난 4월 30일 새로운 대북정책 검토를 마무리하고 여러 차례 북한에 접촉을 제안했지만 구체적인 반응을 얻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같은 상황에서 남북이 지난달 27일 통신선을 413일 만에 복구해 남북 및 북·미 대화 재개의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다만 프라이스 대변인은 6일 화상으로 진행되는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 외교장관회의에서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이 리선권 북한 외무상과의 대화를 제안했는가’라는 취지의 질문에는 ‘그렇지 않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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