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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6 (수)

왕이, 아세안 외교장관 면전서 "남중국해 中주권 국제법에 부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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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왕이 중국 외교 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이 지난 3일 화상으로 진행된 중국-아세안 10개 외교장관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중국 외교부 가룸리)©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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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정률 기자 = 왕이 중국 외교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이 지난 3일 동남아 국가 외교장관들 면전에서 남중국해는 중국의 고유 영토라고 주장했다.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왕 부장은 이날 화상으로 진행된 중국과 아세안(동남아국가연합) 10개국 간 외교장관 회의에서 "남중국해에서 중국의 주권과 권익은 유엔해양법협약을 포함한 국제법에 부합한다"며 "중국은 지금까지 일관된 입장을 견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왕 부장은 "중국과 아세안의 공통된 노력으로 남중국해 정세는 안정을 유지하고 있으며 항행과 비행의 자유는 법에 따라 보호받고 있다"며 "동시에 우리가 경계해야 하는 점은 개별 지역과 외국이 공공연하게 역내 영토와 해양 분쟁에 개입해 중국과 아세안 국가 간 이간질을 일삼는 것"이라고 했다.

그는 미국과 영국, 독일 등을 겨냥해 "대량의 최신 군함과 비행기를 여러 곳에 보내 도발을 일삼아 이미 남중국해의 안정의 가장 큰 교란자가 됐다"며 비판했다.

왕 부장은 "남중국해는 대국 게임의 격전장이 되면 안된다"고 강조했다.

남중국해는 연간 최소 3조4000억달러(약 3836조원) 규모의 상품이 통과하는 경제적, 전략적 요충지이며, 영역 분쟁 지역이다.

브루나이, 말레이시아, 필리핀, 대만, 중국, 베트남은 각기 남중국해에서 영유권 주장을 펼치고 있다. 중국은 해양 경계선 '남해9단선'을 근거로 남중국해에서 90%의 해역에 영유권을 주장하며 인공섬에 군사 전초기지를 설치했다.

미국은 중국의 영유권 주장에 맞서 항행의 자유 작전을 펼치는 등 무력 시위를 하고 있다. 최근에는 영국과 독일이 남중국해에 군함을 파견하기로했다.
jr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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