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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6 (수)

칠레 "中 시노백, 증상 예방 효과 60% 못미쳐…부스터샷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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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적 확진자 162만 명…인구 65% 백신 접종 마쳐

뉴스1

칠레 여성이 코로나19 감염을 예방하기 위해 시노백 백신을 맞고 있다. © 로이터=뉴스1 © News1 정윤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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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정윤영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시노백 백신의 증상성 질환 예방 효과가 60%에 못 미친다는 통계가 나왔다.

3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은 칠레 보건당국이 발간한 보고서를 인용, 2월부터 7월까지 시노백을 접종한 수백만 명의 칠레인들을 대상으로 조사를 실시한 결과 백신의 증상성 질환 예방 효능은 58.5% 수준이라고 전했다.

보건부 고문인 라파엘 아라오스 박사는 기자회견에서 "시노백은 코로나19 입원 예방에 86%, 중환자실 입원 예방에 89.7%, 코로나19 사망 예방에선 86%의 효과가 있었다"고 말했다.

앞서 칠레 보건당국은 지난 4월 동일한 연구에서 시노백이 증상성 질환 예방에 67%, 입원 예방에 85%, 사망 예방에 80% 효과가 있다고 발표한 바 있다.

당국이 발간한 이번 보고서에 따르면 화이자의 증상성 질환 예방은 87.7%, 중환자실 입원 예방은 98%, 사망 예방은 100%이며 아스트라제네카(AZ)의 경우 증상성 질환 예방이 68.7%, 중환자실 입원 예방이 98%, 사망 예방이 100%다.

이번 통계는 시노백을 맞은 사람 860만 명, 화이자를 맞은 사람 450만 명, AZ를 맞은 사람 230만 명을 대상으로 작성됐다.

이날 아라오스 박사는 델타 변이를 비롯한 변이 바이러스의 출현·확산에 따라 백신 효능 감소가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그는 "델타 변이가 더 확산하면 백신 효능이 더욱 낮아질 것"이라면서 부스터샷(추가 접종)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한편 칠레에서는 코로나19가 출현한 이래 누적 확진자가 162만 명 발생했고 사망자는 3만5640명에 달한다.

칠레는 지난 12월 세계에서 가장 빠른 예방접종 캠페인을 시작한 나라 중 하나로, 현재 인구 1900만 명 가운데 약 65%가 백신 접종을 마친 상황이다.

칠레는 6월초까지 코로나19의 재확산으로 일일 확진자가 7000명을 넘어섰지만, 최근 이 수치는 1000명 수준으로 내려왔다.
yoong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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