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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6 (수)

中 “우한 실험실 코로나 유출설은 날조”… 美의원 의혹제기에 맹비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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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자오리젠 중국 외교부 대변인./AP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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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정부는 최근 미국 하원의원이 제기한 코로나 바이러스의 우한(武漢) 실험실 유출설에 대해 “완전히 날조”라며 “비열한 행위에 대해 결연히 반대하며 강렬하게 규탄한다”고 했다.

중국 외교부는 3일(현지 시각) 대변인이 기자의 질문에 답하는 형식으로 홈페이지에 올린 글에서 미국 하원의원의 주장에 대해 “도덕적 선이 없는 비열한 행위”라고 표현하며 “완전히 날조된 거짓말과 왜곡된 사실에 기반하고 있다”고 했다.

외교부 대변인은 “(코로나의) 실험실 유출은 불가능하다는 것이 중국과 세계보건기구(WHO) 연구 보고서의 주요 결론”이라고 했다. 이어 “미국은 2003년 세탁용 가루 세제 한 병을 증거로 이라크가 대량살상무기(WMD)를 보유하고 있다고 지적했다”며 “국제사회는 이런 일이 재발하게 둬서는 안 된다”고 했다.

그러면서 “미국이 전염병을 핑계로 정치적 조작을 하고 있다”며 “책임을 남에게 전가하기보다 사실과 과학을 존중하고, 코로나로부터 생명을 구하는 데 집중할 것을 촉구한다”고 전했다.

앞서 미국 하원 외교위원회 소속 마이클 맥컬 공화당 의원 등은 코로나 바이러스가 발생하기 수 개월 전, 중국 우한 바이러스연구소에서 시설 개보수 의뢰가 있었다며 바이러스가 우한 실험실에서 유출됐을 수 있다는 의혹을 재차 제기했다.

[정채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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