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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6 (수)

'감염 재확산' 中, 베이징 진입철길 막고 장자제는 도시봉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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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베이징(중국)=김지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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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현지시간) 중국 랴오닝성 선양에 마련된 코로나19 백신 접종센터에서 학생이 시노백 백신을 맞고 있다. / AFP=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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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내 코로나19 재유행 단계에 진입하자 중국 정부가 수도 베이징으로 향하는 주요 철도 노선을 막았다. 유명 여행지 장자제는 아예 도시가 봉쇄됐다.

4일 신화통신에 따르면 중국 국립 철도그룹 베이징국(北京局)은 정저우, 난징, 선양, 대련, 청두 등 23개 지역에서 베이징으로 출발하는 노선 티겟 발매를 중단했다. 베이징향 노선이 차단된 곳들은 대부분 코로나19 중고위험 지역이다.

철도 당국은 해당 지역들에서 3일 밤 12시 이전에 구매한 모든 베이징 도착 티켓을 수수료 없이 환불해주는 작업에 들어갔다. 타 지역으로부터 베이징역으로 들어오거나 베이징역에서 타 지역으로 떠나는 모든 승객에 대해서는 체온 측정과 실명 확인, 건강코드 원격 검사를 실시할 계획이다.

코로나19 재유행의 출발지인 난징은 양저우와 함께 모든 국내선 항공 운항을 중단한다. 난징 뤼커우 공항은 중국 70여개 도시를 연결하고 2019년 기준 하루 평균 640대 비행기가 이착륙했다.

관광도시 장자제는 도시가 봉쇄됐다. 170만 시민은 장자제 밖을 나갈 수 없고 외부인들도 장자제에 들어올 수 없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도시가 봉쇄되기는 후베이성 우한, 윈난성 루이리에 이어 세 번째다.

지난 2일 오후 6시(현지시간) 현재 확진자와 무증상 감염자가 각각 13명, 50명 보고된 정저우시는 1000만명 시민을 상대로 핵산검사를 진행 중이다. 우한시도 1300만명 주민 모두를 대상으로 코로나19 검사에 들어갔다. AP통신은 "지난해 709여일간 봉쇄를 경험했던 우한 사람들이 생필품을 사들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베이징(중국)=김지산 기자 sa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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