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6.26 (수)

美무료증권앱 로빈후드 주가 24% 폭등…뒤늦은 상장 축포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상장 첫날 8% 급락했다가 넷째날 공모가 넘겨

뉴스1

로빈후드 플랫폼. © AFP=뉴스1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무료증권거래 애플리케이션(앱) 로빈후드의 주가가 24% 넘게 폭등하며 상장 첫날 수모를 만회했다.

3일(현지시간) 로빈후드는 뉴욕 증시 정규장을 전장 대비 24.20% 폭등한 46.80달러에 마감됐다. 이후 시간외 거래에서는 11.65% 더 올라 52.25달러를 기록했다.

로빈후드는 4거래일 전인 지난달 29일 나스닥에 티커(종목코드) HOOD로 상장됐다. 공모가는 38달러였는데 상장 첫날 8% 급락했고 3거래일 동안 공모가를 회복하지 못했다.

하지만 상장 4거래일째인 3일 주가가 크게 오르며 상승세를 탔고 결국 24% 넘게 폭등해 공모가 38달러를 크게 상회해 46.80달러에 마감했다. 이후 시간외 거래에서는 50달러 넘게 올랐다.

이날 로빈후드는 뉴욕 증시의 개인투자자(개미)들 관심을 한몸에 받았다. CNBC방송에 따르면 개미들의 성지로 불리는 주식정보공유방 '월스트리트베츠'(WSB)에서 HOOD라는 로빈후드 티커가 가장 많이 언급된 종목으로 등장했다.

레인메이커증권의 그레그 마틴은 CNBC방송에 "단타 투자자들이 로빈후드 주식에서 대부분 거리를 두며 도망치는 사이 장기 투자자들이 로빈후드의 놀라운 가치를 발견하고 이 주식으로 움직였다"고 말했다. 팬데믹(전염병 대유행)과 개미투자 열풍에 힘입어 로빈후드는 눈부신 성장 잠재력을 발산하고 있다.

주식부터 암호화폐, 옵션까지 거래할 수 있는 로빈후드는 현금관리 계좌도 개설가능하다. 로빈후드 사용자는 지난해 720만명에서 올해 3월 기준 1800만명으로 151% 급증했다. 로빈후드는 올 2분기 활성계좌가 2250만개에 달할 것으로 추산했다.

로빈후드는 월가족집게로 통하는 스타펀드매니저 캐시 우드의 지지도 받고 있다. 우드가 운용하는 투자업체 아크인베스트는 로빈후드 상장 이튿날인 지난달 30일 이 회사의 주식 185만주를 매수했다. 상장 첫날에도 아크인베스트는 로빈후드 130만주를 쓸어 담았었다. 아크인베스트가 보유한 로빈후드 지분 가치는 3일 기준 1억4750만달러 수준이다.
shinkirim@news1.kr

[© 뉴스1코리아(news1.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