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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26 (수)

미 FTC, 합병신청 쇄도에 '허덕'…"기한내 조사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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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이귀원 기자 = 미국 연방거래위원회(FTC)가 기업들의 합병 승인 신청이 급증하면서 기한 내 심사가 어려울 정도로 업무 부담에 허덕이고 있다고 미 경제매체인 CNBC 방송이 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FTC의 담당 조직인 경쟁국의 홀리 베도바 국장대행은 이날 블로그에 올린 글을 통해 합병 승인 신청이 급증하면서 조사 능력에 압박을 받고 있다고 밝혔다.

베도바는 일부 신청에 대해서는 FTC가 법정 기한 내에 조사를 마칠 수 없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연합뉴스

미국 워싱턴DC의 FTC
[AP=연합뉴스]


FTC에 올해 상반기 제출된 합병 승인 신청은 1천700건을 넘어섰다.

이는 지난해 연간 건수(약 2천건)에 육박하는 수준이다.

미국 기업들은 'HSR 반독점 증진법'에 따라 9천200만달러(약 1천56억원)가 넘는 인수합병 시 FTC나 미 법무부의 심사를 받아야 한다.

FTC는 심사를 통해 합병 진행을 일시 중단시키거나 추가 자료를 요구할 수도 있다.

lkw777@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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