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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2 (일)

中 한인사회 비상, 베이징 한인밀집지역 확진자(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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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인상권 등 피해 우려

파이낸셜뉴스

4일 중국 베이징 방역요원들이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온 차오양구 왕징의 한 아파트 출입구를 통제하고 있다. 이 아파트는 한인 밀집지역과 인접해 있다. 사진=정지우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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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정지우 특파원】중국 베이징 한국 밀집 거주지역 왕징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와 한인 사회에 비상이 걸렸다. 상황이 심각해지면 한인상권 등 피해가 우려된다.

4일 중국 베이징위생건강위원회와 주중 한국대사관 등에 따르면 A씨(52)는 지난달 30일 하이난성 싼야에서 일등석 좌석 항공편을 타고 베이징 차오양구 왕장 자신의 거주지로 돌아왔다.

그는 이 과정에서 중국 장자제발 확진자와 같은 비행기를 탔고 밀접접촉자로 분류돼 지난 1일부터 격리 조치됐다. 이후 3일 오후 발열로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며 코로나 19 검사에서 확진 판정을 받았다.

A씨가 거주하는 곳은 한인 밀집 아파트 단지와 인접해 있다.

A씨 거주 아파트는 이날 공지를 내고 "이 단지에서 현재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와 1급 전투준비 상태에 들어가며 즉시 폐쇄 조치를 취한다"면서 "개방 시간은 정해질 것"이라고 밝혔다.

중국은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하면 최소 해당 아파트부터 지역 전체까지 봉쇄하는 고강도 통제 정책을 쓴다. 지난해 말에도 차오양구 한 호텔에서 확진자가 잇따라 나오자 주요 아파트 출입을 차단하고 주민 전원에게 핵산검사를 의무화했다.

주중대사관은 위챗(중국판 카카오톡) 공지에서 “차오양구 왕징 방역당국은 확진자 거주 아파트와 동선 건물을 통제한 뒤 관련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면서 “상황을 면밀히 모니터링해 추가 진전 사항이 있으면 알릴 것”이라고 말했다.

파이낸셜뉴스

아파트 폐쇄 공지문


베이징 위건위는 전염병을 효과적으로 예방하기 위해 공항과 철도 등의 통제 강도를 상향 조정키로 했다. 또 확진자 발생지역 주민의 베이징 진입을 제한하고 중·고위험지역에서 들어오는 것을 엄격히 통제한다.

위건위는 "모임을 줄이고 마스크를 올바르게 착용하는 등 전염병 예방 수칙을 지켜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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