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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7 (월)

[올림픽] 승마 경기장 '스모 조각상'에 불만 쇄도…"말들 겁먹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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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영국 승마선수 해리 찰스 © 로이터=뉴스1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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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김세원 기자 = 2020 도쿄 올림픽에 출전한 승마 선수들 사이에서 경기장에 설치된 스모 선수 조각상으로 인해 말들이 놀라고 있다는 불만이 이어지고 있다.

4일(한국시간) AP통신에 따르면 선수들은 전날 승마 장애물 예선 경기 중 10번 장애물 옆에 높인 실물 크기의 스모 선수 조각상이 여러 말들을 혼란스럽게 만들었다고 지적했다.

영국의 해리 찰스는 "장애물과 가까워지면 덩치 큰 남성(스모 조각상)의 엉덩이를 보게 된다"며 "4~5마리의 말들이 조각상을 보고 겁먹는 광경을 목격했다"고 설명했다.

이스라엘의 테디 블록은 "조각상이 매우 사실적으로 생겼다"며 "진짜 사람처럼 생겨서 조금 무섭다. 말들은 점프하기 전 강렬하고, 마치 싸움을 원하는 듯한 사람을 보고 싶어 하지 않는다"고 꼬집었다.

2016년 리우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인 페넬로페 레프레보스트(프랑스)도 "아마 말들이 스모 선수 조각상을 보고 놀란 것 같다. 말들을 진정시키기 위해 노력했다. 하지만 확실히는 모르겠다"고 말했다.

다른 승마 선수들은 경기장에 장식된 벚꽃들과 지나치게 밝은 조명이 경기에 지장을 준다고 지적했다.
saewkim9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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