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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9 (일)

우크라 정부청사에 수류탄 무장 괴한 침입…폭파 위협하다 체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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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출동한 우크라이나 특수부대원들
[리아노보스티=연합뉴스]


(모스크바=연합뉴스) 유철종 특파원 = 우크라이나 수도 키예프의 정부 청사에 4일(현지시간) 무장한 괴한이 침입해 건물을 폭파하겠다고 위협하다 출동한 경찰의 진압 작전으로 체포됐다.

우크라이나 현지 언론을 인용한 러시아 타스·리아노보스티 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한 남성이 수류탄으로 무장한 채 키예프의 정부 청사에 난입해 출동한 보안요원들과 대치했다.

'우크라이나24' 방송은 "이 남성이 수류탄을 터뜨리겠다고 격하게 위협하며 '이곳에서 살아서 나가지 않겠다'고 협박했다"고 전했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라온 동영상에는 이 남성이 수류탄과 비슷한 물체를 들고 있는 모습이 보였다.

협박범은 "들고 있는 것이 군용 수류탄이고 이미 핀을 뽑았다"면서 건물에서 사람들을 대피시키라고 요구했다.

그가 추가로 어떤 요구 조건을 제시했는지는 즉각 알려지지 않았다.

이 남성은 2014년 이후 정부군과 친러시아 분리주의 반군 간 교전이 계속되고 있는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지역 전투에 참여했던 퇴역 군인인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 청사에선 이날 오후 1시 내각 회의가 열릴 예정이었다.

사건 후 정부 청사 주위엔 곧바로 특수부대가 배치돼 건물을 포위하고 협박범과 협상을 벌였다.

이후 경찰과 특수부대는 진압 작전을 벌여 협박범을 체포했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우크라이나 정부 청사
[타스=연합뉴스]


cjyo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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