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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7 (월)

[영상]'中 신규확진 韓의 6%' 불안감 고조…한인 밀집지 확진자 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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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발생한 23개 도시 베이징 진입 금지

교민 많이 사는 왕징 지역 주민은 베이징 밖 못나가

노컷뉴스

확진자가 나온 왕징의 한 주택 단지에서 주민들이 줄을 서서 검사를 받고 있다. 독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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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진자가 나온 왕징의 한 주택 단지에서 주민들이 줄을 서서 검사를 받고 있다. 독자 제공
코로나19 확진자가 증가하고 있는 중국에서는 강력한 방역 조치와 함께 문책과 처벌, 도를 넘는 봉쇄 조치가 또 다시 등장했다. 교민들이 많이 사는 베이징 차오양구 왕징에서는 확진자가 발생해 교민사회가 긴장하고 있다.

지난 3일 하루에 중국 전역의 코로나19 환자는 무증상감염자를 포함해 86명이다. 1700명을 넘긴 한국의 6%에 불과한 수치지만 중국 전역에 비상이 걸렸다. 확진자가 나온 주택 단지는 출입이 봉쇄됐고 확진자가 발생한 23개 도시에서는 베이징에 올 수가 없다.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를 포함한 각급 방역 당국은 쓸데없는 외출과 여행을 삼가고 개인위생에 만전을 기할 것을 당부하고 있다. 베이징 동계올림픽을 6개월 앞둔 당국 정부의 강력한 코로나19 방역 의지를 엿볼 수 있는 부분이지만 너무 엄격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방역이 뚫린 지역에서는 책임자 처벌이 한창이다. 유명 관광지 장자제에서는 하급정부와 병원의 당 간부와 공무원 17명이 무더기로 징계를 받았다. 본문을 망각하고 방역의무를 소홀히 했다는 이유에서다.

장자제시는 3일 통지문을 발송해 도시 안에 있는 모든 사람에게 밖으로 나가지 말라고 지시했다. 장자제에서는 이미 지난달 30일부터 도시 밖으로 나가는 게 힘들어 약 1만 2천명에 이르는 외부 관광객의 발길이 묶여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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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유행의 시발점인 난징 루커우공항 용역 담당 회사의 당 책임자 겸 회장은 지난달 하순 일찌감치 업무에서 배제됐다. 난징에 인접한 양저우에서는 난징에서 온 이력을 숨기고 마작방 등을 돌아다니며 코로나를 퍼뜨린 할머니를 구금하기로 했다. 이 할머니는 현재 난징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

이런 가운데 베이징 교민들이 모여 사는 왕징에서 4일 코로나 확진자가 나오면서 교민사회의 불안이 커지고 있다.

52세 중구인 남성 마 모씨는 지난달 30일 하이난 싼야에서 베이징으로 오는 비행기에 탑승했는데, 같은 항공편에 탑승했던 사람이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밀접접촉자로 분류됐다가 이날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남성이 있는 살고 있는 아파트 단지와 옆단지, 왕징에 돌아온 뒤 다녔던 마사지숍과 음식점이 있는 상가가 봉쇄됐다.

당국은 확진자가 나온 왕징지에다오 주민들은 원칙적으로 베이징을 벗어나지 못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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