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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9 (일)

인도네시아 코로나 신규 사망자 세계 1위, 누적 10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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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인도네시아 웨스트자바주 베카시에서 지난달 30일 보호 장구를 착용한 인부들이 코로나19 사망자를 매장하기 위해 관을 옮기고 있다.AP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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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인도네시아의 코로나19 신규 사망자 숫자가 세계 1위 규모로 늘어나면서 누적 사망자가 10만명을 넘겼다.

미국 경제매체 CNBC 등 외신들에 따르면 인도네시아 보건부는 4일 오후 발표에서 지난 24시간 동안 1747명이 사망해 코로나19 관련 누적 사망자가 10만636명이라고 밝혔다. 같은 기간 신규 확진자는 3만5867명으로 누적 확진자 수는 353만2000명으로 파악됐다.

인도네시아의 누적 사망자는 지난해 3월 세계적 대유행(팬데믹) 시작 이후 14개월 만에 5만명을 넘었고 지난 9주동안 5만명 이상이 추가로 목숨을 잃었다. 이로써 인도네시아는 세계에서 12번째로 사망자 숫자가 10만명을 넘어서는 국가가 됐다. 미국과 인도 등 앞서 10만명을 먼저 넘긴 국가들은 최근 일일 신규 사망자가 3자리 숫자로 줄었지만 브라질(1238명)과 인도네시아의 사망자는 여전히 4자리 숫자를 유지하는 상황이다.

수마트라 안달라스대의 데프리만 자프리 감염병학 교수는 "인도네시아는 코로나19 사망자에 대한 종합적인 감사가 필요하다"면서 "예방이 가능한데도 사망자를 낸 병원의 치료 지연 등을 조사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인도네시아 전염병학자 협회의 마스달리나 파네는 "검진과 추적 부족이 사망자 수를 더욱 악화시켰다"며 "환자들은 이미 중태 상태로 병원 온다. 죽으러 병원에 오는 것"이라고 말했다.

인도네시아는 내년까지 2억8000만 전 인구에 백신을 접종하겠다는 목표를 갖고 있지만, 물류 지연과 백신 기피 등으로 지금까지 접종률은 11%도 되지 않는다. 뉴욕타임스 집계에 따르면 인도네시아의 백신 완전 접종률은 7.9%로, 전 세계 평균(14.8%)에 못 미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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