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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9 (일)

美인태사령관 "美정부가 우위의 입장서 대북외교 하게 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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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쿼드 엄청나게 중요…내년에 세계 최대 퍼시픽림 해상 훈련 고대"

연합뉴스

존 아퀼리노 미 인도태평양사령관
[미 인도태평양사령부 홈페이지 캡처]


(워싱턴=연합뉴스) 백나리 특파원 = 존 아퀼리노 미국 인도태평양사령관은 4일(현지시간) 미국이 철통같은 한미동맹을 바탕으로 우위의 입장에서 대북외교를 할 수 있게 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아퀼리노 사령관은 이날 미 애스펀연구소가 주최한 안보포럼에 화상으로 참석, 북한의 위협을 평가해달라는 질문을 받고 "북한은 분명히 이 전구(戰區)의 안보 도전"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군사적으로 한미동맹이 강력하고 철통같다면서 "공동의 목표인 비핵화한 한반도를 향해 협력하는 가운데 군사적 측면에서 우리가 그 지역에 보유한 힘과 동맹은 미 정부가 우위의 입장에서 외교를 할 수 있게 한다"고 덧붙였다.

아퀼리노 사령관은 그게 자신이 하려고 하는 일이라며 외교지원으로서의 군의 역할을 강조했다.

주한미군은 인도태평양사령부에 소속돼 있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취임초부터 군을 최후수단으로 두고 외교관이 외교를 주도하도록 한다는 입장을 분명히 해왔다.

아퀼리노 사령관은 이날 인도태평양사령부에서 '쿼드'(Quad)가 갖는 중요성 및 추가 군사훈련 계획 등에 대한 질문을 받자 "쿼드는 엄청나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쿼드는 미·일본·인도·호주가 중국 견제를 위해 구성한 비공식 협의체다.

그는 인도 주도로 쿼드 4개국이 진행한 말라바르 훈련을 거론하면서 "대단한 성공이었고 쿼드와의 추가적이고 더욱 빈번한 군사작전을 촉진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쿼드를 통한 훨씬 더 많은 교류와 계속된 확장, 노력의 증가를 고대한다"면서도 쿼드의 확대와 관련해서는 쿼드 국가 정상들이 논의할 문제라고만 답했다.

아퀼리노 사령관은 다자협력의 필요성도 강조하면서 "내년에 바라건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에서 벗어나면 세계 최대규모 해상 군사훈련인 퍼시픽림 훈련을 할 수 있기를 고대한다"고도 했다.

그는 또 영국과 프랑스, 독일 등 유럽국가가 잇따라 인도태평양 지역에 군함을 파견한 데 대해서도 고무적이라면서 대중견제를 위한 협력을 부각했다.

nar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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