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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8 (화)

'코로나 청정지역' 마카오도 뚫렸다...술집 등 폐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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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토서 유입...일가족 4명 델타 변이 감염

술집·극장·유흥업소 등 폐쇄...카지노는 영업

홍콩 입경 14일 격리 면제 일시 중단

아주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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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청정지역으로 평가받는 마카오에도 중국 본토 재확산세에 확진자가 쏟아지고 있다. 이에 당국은 극장과 술집 등을 폐쇄하기로 했다.

4일 중국 펑파이신문 등에 따르면 호얏셍(賀一誠) 마카오 행정장관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전날 일가족으로 알려진 마카오 주민 4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고, 이들 모두 델타 변이 바이러스에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며 "확진자가 살던 지역을 봉쇄하는 동시에 극장, 술집, 나이트클럽, 유흥업소 등 다중이용시설을 폐쇄한다"고 밝혔다.

다만 카지노는 정상적으로 운영된다. 호얏셍 장관은 항구와 마트, 카지노를 함께 폐쇄하는 것이 전염병 예방 측면에서 가장 안전하지만 이는 '타조 정책(도피주의식 정책)'이라면서 경제활동과 민생을 위해 폐쇄하지 않겠다고 전했다. 다만 해당 장소에 전염병이 발생하면 즉시 폐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마카오 당국은 마카오 전체 주민을 대상으로 코로나19 전수 조사를 한다고 밝혔고, 주민들에게 불필요한 해외여행을 자제해 줄 것을 권고했다.

마카오에서 확진자가 나오자 홍콩 당국은 4일부터 중국 광둥성, 마카오 지역에 거주하고 있는 홍콩 주민을 대상으로 홍콩 입경 시 14일 격리 조치를 면제해주는 '후이강이(回港易) 계획'을 잠정 중단한다고 밝혔다. 중국으로 유입되는 확산세를 통제하기 위해서라고 설명했다.

한편 4일 0시 기준 마카오 누적 확진자는 63명, 완치자는 54명으로 집계됐다.

최예지 기자 ruizhi@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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