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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6 (일)

美 국무부서 '일본 선물' 위스키 사라져…폼페이오 재임 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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폼페이오, 2024년 대선 공화당 주요 주자 거론…조사 주목

美 당국자 외국 정부 선물 받으면 불법…폼페이오 "행방 몰라"

뉴시스

[뉴욕=AP/뉴시스]지난 2020년 8월20일 마이크 폼페이오 당시 미 국무장관이 뉴욕에 있는 유엔 본부에서 안전보장이사회 회원국들과 이란의 핵합의 불이행 의혹과 관련해 논의한 이후 떠나고 있다. 2021.0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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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난영 기자 = 미 국무부가 일본 정부로부터 선물 받은 위스키 한 병이 사라졌다며 조사를 시작했다. 마이크 폼페이오 당시 장관 재임 중이었다고 한다.

뉴욕타임스(NYT) 등은 4일(현지시간) 두 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사라진 위스키 가액은 약 5800달러(663만 원) 상당으로, 일본 정부가 지난 2019년 폼페이오 당시 장관에게 선물했다고 한다.

보도에 따르면 미 당국자는 390달러(약 44만 원) 한도 내에서 선물을 받을 수 있다. 가액이 이를 넘는 경우 구매해야 한다. 사라진 위스키는 규정 가액을 훌쩍 넘는다.

아울러 미 헌법은 자국 당국자가 외국 정부로부터 선물을 받는 일을 불법으로 규정하며, 이런 선물은 미국 정부의 자산으로 간주한다.

위스키 선물이 이뤄진 시기는 지난 2019년 6월24일로, 당시 그는 사우디아라비아를 여행 중이었다고 한다. 이 때문에 그가 직접 위스키를 받았는지는 불분명하다는 게 국무부 설명이다. 국무부는 관련 문건에서 해당 위스키의 소재가 묘연하다고 지적했다.

국무부는 "이 문제를 들여다보고 있으며 조사를 진행 중"이라고 문건을 통해 밝혔다. 폼페이오 장관은 이에 맞서 자신의 법률 대리인인 윌리엄 버크 변호사를 통해 "문제의 위스키가 어디로 갔는지 전혀 모른다"라는 입장을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측근으로 분류되는 폼페이오 전 장관은 오는 2024년 미국 대선에서 조 바이든 대통령의 재선을 저지할 공화당 주요 대선 후보 중 한 명으로 꼽힌다.

그는 재임 시절 직원들에게 식당 예약, 개 산책 등 사적인 용무를 지시했다는 논란에도 휩싸인 바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imzer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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