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5.26 (일)

인플레 우려 브라질 기준금리 1%p 인상…2003년 이후 최대폭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뉴스1

브라질 중앙은행 건물 © AFP=뉴스1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브라질 중앙은행이 기준 금리를 1%포인트(p) 인상했다. 2003년 이후 최대폭으로 오른 것으로 다음달 같은 폭으로 추가인상을 예고했다. 브라질 경제의 재개방과 극심한 가뭄으로 인플레이션이 내년까지 목표를 크게 웃돌 것이라는 우려가 작용했다.

4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브라질 중앙은행은 기준금리(셀릭)를 5.25%로 1%p 인상했다. 브라질 중앙은행은 정책 성명에서 "다음 회의에서도 금리를 같은 폭으로 추가 인상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또, "향후 정책단계는 인플레이션 목표의 달성 여부에 따라 조정될 것"이라고 브라질 중앙은행은 예상했다.

브라질은 지난 3월 이후 기준 금리를 모두 3.25%p 올려 가장 공격적인 긴축에 나선 국가에 손꼽힌다. 급격한 인플레이션 상승 압박을 억제하기 위한 조치다. 하지만 전염병 확산을 막기 위한 제한 조치들이 풀리면서 가격 상승 압박은 날로 커지며 더 강력한 금리인상이 필요한 상황이다.

방코빌바오 비즈카야의 알레한드로 쿠아드라도 남미 전략가는 "브라질은 금리에 대해 진짜 공격적인 유일한 국가"라며 "가뭄에서 확인된 기후변화 위기의 효과와 식품이 브라질의 인플레이션을 끌어 올리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달 중순 브라질 인플레이션은 8.59%로 올해 목표인 3.75%를 두 배 이상 웃돌았다. 애널리스트 설문에 따르면 소비자물가는 올해와 내년 목표를 상회해 기준 금리는 12월 7%로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shinkirim@news1.kr

[© 뉴스1코리아(news1.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