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주장, 명분도 실리도 없어
“국정원장, 지키려는 게 북한인지 의문”
강민국 국민의힘 원내대변인은 5일 논평을 통해 한미연합훈련 연기 서명을 받고 있는 집권여당인 더불어민주당을 강도 높게 비판했다.(사진=강민국 의원실) |
강민국 국민의힘 원내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한미연합훈련을 취소하라는 북한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의 한마디에 연판장까지 돌리며 ‘한미연합훈련 연기’ 서명을 받고 있다고 한다”면서 “민주당은 김여정 명령에 반인권법인 대북전단금지법, 일명 ‘김여정 하명법’을 통과시킨 데 이어 또다시 ‘김여정 눈치보기’에 급급하고 있다. 집권 여당이 김여정의 하명부인가”라며 따져물었다.
북한이 지난해 남북 군사합의까지 어겨가며 자신들 필요에 따라 일방적으로 끊었던 남북 통신선을 복원하는데, 왜 우리가 한미 연합훈련을 연기해야하는 지 납득이 되지 않는다는 게 강 원내대변인의 주장이다. 민주당 의원들의 한미연합훈련 연기 주장은 명분도 실리도 없다는 것이다.
강 원내대변인은 “민주당이 대북 구애 조급증에 빠진 이유는 분명하다. 앞에서는 ‘평화’를 외치지만 사실 그 배경에는 대선을 앞둔 ‘표 계산’이 깔린 것 아닌가”라며 “여권에서는 벌써부터 내년 2월 베이징 겨울 올림픽을 계기로 한 남북 정상회담 가능성까지 나오고 있다고 한다”고 꼬집었다.
국민의힘은 박지원 국정원장도 저격했다. 강 원내대변인은 “지금은 그야말로 ‘안보 비상 상황’이다. 최근 원자력연구원·핵융합연구원·한국항공우주산업(KAI) 등 국가 핵심 보안 시설이 북한 추정 해킹 세력 공격에 당했다”며 “그럼에도 박지원 국정원장은 전례 없는 해킹 공격 사태에 책임지기는커녕, 한·미연합훈련 연기를 검토해야 한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 국정원이 지키려는 게 대한민국인지, 북한인지 의문”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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