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6일 한미 연합훈련 연기론에 거듭 선을 그었다.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는 송 대표. /국회사진취재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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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여권 의원 74명 연기 촉구 성명에도 '불가'
[더팩트ㅣ박숙현 기자]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6일 당내에서 확산하는 한미 연합훈련 연기론에 대해 "훈련은 불가피하다"는 입장을 재차 밝혔다.
송 대표는 이날 오전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이번 한미 합동훈련은 대규모 야외 기동병력이 동원되지 않는 연합지휘소 훈련이자 전시작전권 회수를 위해서 불가피한 절차"라고 말했다.
그는 "지금 준비되고 있는 한미 합동훈련은 시행돼야 하고 이것은 방어적 훈련이고 북한을 설득해야 할 문제"라고 했다.
이어 "우리가 남북문제를 풀어가는 건 한미 간 신뢰와 협력, 남북 간 상호 신뢰, 종국적으로는 북미 간 신뢰를 쌓을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송 대표는 지난 2일과 5일에도 거듭 한미 연합훈련 연기론에 선을 그은 바 있다.
하지만 범여권 국회의원 74명은 지난 5일 성명서를 내고 "북한이 평화협상에 나올 것을 전제로, 훈련 연기를 검토해달라"고 정부에 촉구했다. 이들은 "훈련의 연기를, 북한의 상응 조치를 끌어내는 협상카드로 사용해 모처럼 찾아온 대화의 기회를 남북관계 개선과 한반도 비핵화 및 평화협상으로까지 발전 시켜 나가자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성명서에 참여한 의원은 민주당 소속 61명, 정의당 6명, 열린민주당 3명, 기본소득당 1명, 무소속 3명이다.
이에 대해 송 대표는 "한반도 평화와 남북관계의 조속한 복원을 바라는 충정"이라고 평가하면서도 '연기 불가' 입장을 강조했다.
unon89@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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