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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5 (토)

결국 하루 확진자 2000명 넘었다…연휴·등교 불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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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내 코로나19 하루 신규 확진자 수가 결국 2000명을 넘어섰습니다. 우려했고 어떻게든지 막아보려고 했던 2000명 선 돌파가 현실이 됐습니다. 4차 대유행의 불길이 걷잡을 수 없을 정도로 번지고 있는 가운데 어젯밤(10일) 9시까지 2021명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모더나 백신 수급에 차질이 빚어지는 사이 전파력이 훨씬 강한 델타 변이 바이러스는 여름 휴가철과 광복절 연휴, 초·중·고등학교 개학 시기와 맞물려 우리를 더욱 위협하고 있습니다. 1000명대 확진자가 5주 넘게 나오고 이렇게 2000명도 넘은 상황입니다. 최근 확진자 10명 가운데 7명은 델타 변이에 감염이 된 경우였고요. 비수도권에서 나온 확진자 비중도 45%에 가깝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수급 문제로 백신 접종 일정도 흔들리고 있는데요. 확산세는 당분간 이어질 거라는 전망입니다.

첫 소식으로 성화선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어젯밤 9시까지 신규 확진자는 2021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오늘 0시를 기준으로 하면 2100명을 넘었을 것으로 보입니다.

신규 확진자가 2000명을 넘어선 건 지난해 1월 20일, 국내에서 첫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처음입니다.

568일 만입니다.

수도권 4단계 등 고강도 거리두기를 연장하고 있지만, 4차 대유행은 한 달 넘게 이어지고 힜습니다.

확진자 10명 중 7명은 델타 변이 감염자입니다.

휴가철에 모임이 많아지면서 확진자와 접촉하거나 동선이 겹쳐서 검사받은 사람 중 확진된 비율도 처음으로 4%를 넘었습니다.

거리두기 단계를 높여 이동을 제한하는 효과가 적은 것으로 풀이됩니다.

[박향/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 : 밀접 접촉하는 횟수, 또 휴가라든지 가족들이나 지인 간에 이런 모임이라든지 접촉을 통한 확진율이 좀 더 높아지고 있다고…]

휴가철 확산세가 심각해지자, 고속도로 휴게소 4곳에는 선별검사소가 문을 엽니다.

경부선 안성, 중부선 이천, 서해안선 화성, 영동선 용인 4곳의 서울 방향 휴게소로 오는 금요일부터 월말까지 한시적으로 운영합니다.

이미 방역 지표는 온통 빨간 불이지만 앞으로 넘어야 할 산이 더 걱정입니다.

오는 일요일 광복절에 서울에서만 38개 단체가 190건의 집회를 신고했습니다.

서울시는 어떤 형식이든 집회 자체를 막겠다는 방침입니다.

2주 후에는 개학을 하는 학교가 많고 대면 수업도 늘어나게 됩니다.

전문가들은 백신 접종률을 높여야 한다고 합니다.

하지만 불확실성이 큽니다.

이번 달 공급 예정이던 모더나 백신 물량이 절반 이하로 줄어들어 접종 간격이 늘어나면서 혼선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영상디자인 : 오은솔)

성화선 기자 , 김동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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