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7월23일 오후 세월호 광화문기억공간 앞에서 세월호 기억공간 철거를 앞두고 세월호 유가족과 정리 문제에 대해 대화를 나누고 있다./사진=윤슬기 인턴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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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윤슬기 기자] 박주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세월호 특별검사팀이 '세월호 참사 증거 조작 의혹'에 대해 불기소 결정한 것을 두고 "조작 의혹이 없다고 단정 지을 수 없다"라고 말했다.
세월호 진상규명에 힘써온 박 의원은 11일 YTN 라디오 '황보선의 출발 새아침'에 출연해 "사회적참사특별조사위원회(사참위)가 아직도 입장을 밝히지 않아 조심스럽다"라면서도 "수사결과를 발표하면서 배포한 보도자료를 보니까, 데이터 조작 여부 관련해서는 비교할 만한 대상이 사실상 없어서 이 부분을 제대로 살필 수가 없는 대목이었다"라고 했다.
그는 수사가 미진했다는 세월호 유족들의 입장에 대해서는 "비교할 대상이 없다는 점에서 멈춰선 부분도 있는 것 같다"라며 "포렌식이라든지 이런 부분도 원활하게 진행되지 못했던 부분으로 인해서 그런 것 같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더 확인해봐야겠지만 특검 쪽에 의견을 전달하면서 이게 여러 차례 포렌식을 했던 하드디스크다 보니까 또 다시 포렌식을 할 경우 데이터 자체 또는 하드 디스크 자체가 훼손 될 것 같다고 얘기했다"라며 "다른 전문적인 기구들에서 알아봤다면 불가능했을까. 이런 부분도 살펴볼 필요가 있다"라고 지적했다.
3개월이라는 시간제한으로 의혹을 밝혀내지 못한 것이 아니냐라는 질문에 박 의원은 "사참위에서 1차 조사를 한 뒤에 관련된 자료, 정보를 제공한 상태에서 가동된 특검이라 짧은 기간은 문제가 되지 않았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특검 자체가 사참위 요청에 의해서 이뤄진 것이다. 사전적인 조사를 사참위가 한 것"이라며 "아마 오늘 중으로 특검 발표 내용들을 분석해서 입장을 밝힐 것이다. 그것을 통해서 보면 향후에 사참위가 추가로 또는 별도로 이 부분에 대해서 더 조사를 할 것인지 밝혀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윤슬기 인턴기자 seul9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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