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환 전 국민의힘 의원./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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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강주희 기자] 김영환 전 국민의힘 의원이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 "이제 세월호에서 내려오라"고 촉구했다.
앞서 세월호 참사 증거조작 의혹을 수사한 이현주 특별검사팀이 10일 '증거·혐의없음'으로 결론 내린 것 관련, 청와대가 "진상 규명 과제는 사회적 참사 특별조사위원회에서 후속 진행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힌 것에 대한 반응이다.
김 전 의원은 11일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문재인 대통령은 세월호에서 빠져나올 때가 됐다. 지금 세월호에서 아직 빠져나오지 않은 마지막 한 사람은 문재인 대통령"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지난 2014년 특검을 포함한 아홉 차례 조사가 모두 혐의없음으로 결론 났다"라며 "특히 검찰 특별수사단은 지난 수사 결과를 발표하면서 '되지 않는 사건을 억지로 만들 수는 없다'고 말했다. 이게 진실"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그런데 청와대는 '세월호 진상규명은 앞으로 사회적 참사 특별조사위에서 진행된다'고 말했다. 아직도 세월호에 미련이 남아 있는 건가?"라고 지적했다.
김 전 의원은 "박근혜 대통령은 무엇 때문에 탄핵 되었나. 세월호 7시간이 박근혜 대통령의 탄핵에 어떻게 작용했는가"라며 "그동안 얼마나 많은 루머가 만들어졌나. 온갖 입에 담기도 어려운 유언비어가 난무하였다. 그는 지금도 4년 넘게 감옥에 갇혀 있다"고 개탄했다.
그러면서 "만일 드루킹 수사가 아홉 번에 걸쳐 9년 동안 세월호 수사의 강도와 의지를 가지고 진행되었더라면 문재인 대통령은 과연 온전할 수 있었을까?"라며 "이제 진실의 시간이 다가오고 있다. 모든 진실은 정권교체가 이뤄진 다음 다시 한번 밝혀질 것"이라고 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8월 K-글로벌 백신 허브화 비전 및 전략 보고대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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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이현주 특별검사팀은 서울 서초구 서울지방변호사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세월호 참사 증거조작 의혹 수사와 관련해 '증거·혐의 없음'으로 결론 내렸다.
지난 5월13일 출범한 특검은 약 3개월간 ▲'세월호 폐쇄회로(CC)TV' 데이터 조작 의혹 ▲해군·해양경찰의 '세월호 DVR(CCTV 저장장치)' 수거 과정 의혹 ▲DVR 관련 청와대 등 정부 대응의 적정성 등을 수사했다.
특검은 이날 "뒷받침할만한 증거와 범죄 혐의를 발견하지 못해 공소를 제기하지 않기로 했다"라며 "그동안 진상을 규명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했다. 부디 이번 수사로 관련 의혹이 해소됐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강주희 기자 kjh81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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