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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슬람 극단주의 무장 정파 탈레반이 아프가니스탄 주요 대도시를 속속 점령하면서 민간인 참사 우려와 함께 평화협상 촉구가 쏟아졌습니다.
로이터, AFP통신 등에 따르면 유엔은 탈레반과 아프간 정부군의 충돌이 시가전으로 이어질 가능성을 특히 우려한다고 밝혔습니다.
스테판 두자릭 유엔 대변인은 "카불 같은 대도시에서 시가전이 터지면 민간인에게 재앙 같은 충격이 있을 것"이라며 "유엔은 이런 사태가 생기지 않길 간절히 희망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탈레반은 미군을 비롯한 외국 주둔군이 올 4월 철수를 마무리하자 권력 공백을 틈타 최근 세력을 급격히 확장하고 있습니다.
이날 아프간에서는 아프간 두 번째 대도시이자 탈레반의 정신적 고향인 칸다하르가 점령됐습니다.
유엔은 올해 1∼6월 아프간에서 숨지거나 다친 민간인이 5천183명이라며 이 가운데 39%를 탈레반, 23%는 아프간 정부군의 책임으로 집계했습니다.
민간인 참사 우려가 커지자 미국과 중국, 유럽연합 등의 외교관들은 카타르 도하에서 아프간 정부, 탈레반 대표와 회담한 뒤 성명을 내고, 군사력으로 수립되는 정부는 인정하지 않겠다고 재확인했습니다.
이들은 탈레반과 아프간 정부에 폭력을 중단하고 가능한 한 빨리 정치적 합의, 포괄적 휴전에 이를 수 있도록 조치하라고 촉구했습니다.
김경희 기자(kyu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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