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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사회는 아프가니스탄을 장악한 이슬람 무장단체 탈레반을 상대로 현지 주민의 출국을 허용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은 트위터를 통해 "아프간을 떠나려는 주민과 외국인에게 출국이 허용돼야 한다는 국제사회 목소리에 미국도 동참한다"고 밝혔습니다.
미 국무부가 발표한 공동성명에는 65개국 이상이 이름을 올리고 "치안이 나빠지는 상황에서 아프간을 떠나려는 주민과 외국인의 안전하고 질서 있는 출국을 지원할 것"을 당사자들에게 촉구했습니다.
한국도 성명에 동참했습니다.
안토니우 구테흐스 유엔 사무총장도 탈레반을 포함한 당사자들에게 아프간 주민의 생명을 보호하고, 구호물자 전달을 보장하기 위해 "최대한 자제"를 보여달라고 촉구했습니다.
유엔 대변인은 성명에서 "유엔은 평화적 해결, 아프간 여성과 소녀를 포함한 모든 주민의 인권 증진, 인도적 지원을 위한 구호물자 지원에 힘쓸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유엔은 오늘(16일) 안보리 긴급 회의를 열어 아프간 사태를 논의할 예정입니다.
앞서 유엔 인도주의업무조정국, OCHA는 성명에서 55만 명 이상이 도움을 필요로 하고 있으며, 피난민도 55만명 이상으로 5월 이후 두 배로 늘었다고 밝혔습니다.
탈레반이 아프간 정권 붕괴 직후 수도 카불을 장악하고 사실상 승리를 선언하면서 현지 주민들은 공항으로 몰려가 출국 행렬에 나섰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김영아 기자(youngah@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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