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내용 요약
카불 공항으로 사람들 몰려…총격으로 대피도
[서울=뉴시스]이슬람 무당단체 탈레반이 아프가니스탄을 장악하고 아슈라프 가니 대통령이 국외로 도피하는 사태가 벌어지자 수도 카불이 거대한 혼란에 빠졌다. 16일(현지시간) 트위터에는 카불의 하미드 카르자이 국제공항 활주로의 민간 비행기로 시민들이 달려가는 영상이 올라오기도 했다. 사진은 트위터(@omar_quraishi) 갈무리. 2021.08.1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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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예진 기자 = 이슬람 무당단체 탈레반이 아프가니스탄을 장악하고 아슈라프 가니 대통령이 국외로 도피하는 사태가 벌어지자 수도 카불이 거대한 혼란에 빠졌다.
16일(현지시간) 가디언, AFP통신 등에 따르면 탈레반이 아프가니스탄 대통령궁까지 장악하는 등 정부가 놀라울 정도로 빠르게 붕괴되자 카불은 공포와 공황 상태에 휩싸였다.
수 천명의 시민들이 이날 카불을 탈출하기 위해 움직이고 있다. 이에 카불의 하미드 카르자이 국제공항에는 사람들이 몰려 혼란 상황이 계속되고 있다.
공항 활주로로 착륙한 민간 비행기로 사람들이 몰려가는 모습도 목격됐다. 인터넷 상에는 이런 혼란 상황을 담은 동영상 등이 잇따라 올라오고 있다.
특히 공항에서 총격으로 일부 승객들이 대피소로 대피하는 일도 있었다.
탈레반이 파키스탄과 연결된 주요 고속도로를 통제하면서 아프가니스탄을 나가는 거의 유일한 길은 카르자이 공항으로 여겨지고 있다.
카불 주재 미국 대사관읜 카불의 상황을 예측할 수 없다면서 "공항을 포함한 카불의 안보 상황이 빠르게 변하고 있다"고 했다. "공항에서 불이 났다는 보고가 있었다. 우리는 미국 시민에게 대피할 것을 지시하고 있다"고 했다. 현재 카불 주재 미국 대사관 직원들은 모두 공항에 있다고 미 국무부는 밝혔다.
탈레반이 점령한 도시에서 카불로 도망친 수만명의 시민들은 불안과 공포에 떨고 있다.
북동부 쿤두즈에서 35명의 가족과 함께 카불로 왔다는 익명을 요구한 한 의사는 AFP에 "여기에서 많은 전투가 일어날 것 같아 걱정된다"고 했다.
탈레반은 15일 카불을 장악했다. 대통령궁까지 진입했으며 이에 가니 대통령은 우즈베키스탄으로 도입한 것으로 전해졌다.
탈레반은 주민과 외교관련 인사들의 안전을 보장하겠다는 온건한 입장을 내놓았다.
그러나 시민들은 과거 탈레반이 이슬람 율법 ‘샤리아’에 따라 5년 간(1996~2001년) 통치했던 때를 떠올리며 공포에 떨고 있다.
AFP는 탈레반 고위 소식통 3명을 인용해 탈레반이 대통령 궁을 장악하고 보안 관련 회의를 개최하고 있다고 했다.
탈레반 측은 곧 이슬람 정부 구성을 발표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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