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아프가니스탄의 대통령이 망명하고 탈레반의 집권이 확실해지자 카불공항은 몰려든 탈출인파로 혼잡을 이루고 있다. AFP=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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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레반이 아프가니스탄의 정권을 다시 장악하자 미국 본토에서도 알카에다를 비롯한 무장 테러단체가 빠른 속도로 재건될 것이라는 경고가 나오는 등 테러 가능성이 높아질 것이라는 우려가 확산하고 있다.
16일(현지시간) AP·DPA 통신에 따르면 마크 밀리 미 합참의장은 전날 상원 의원들을 상대로 한 전화 브리핑을 통해 탈레반의 아프가니스탄 장악으로 알카에다와 같은 테러단체가 당초 예상보다 빠른 속도로 재건될 가능성이 있다고 언급했다.
특히 밀리 합참의장은 알카에다의 신속한 재건은 더 큰 테러 위협을 초래할 수 있다고 인정했다. 알카에다뿐만이 아니라 다른 테러 단체도 탈레반 정원 아래에서 피신처를 확보할 가능성도 나오는 등 미국 본토에서도 테러리즘에 대한 심각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다.
크리스 머피 민주당 상원의원은 "(시민 등의 아프간) 대피 문제가 해결되면 우리의 초점은 대테러 활동으로 옮겨 갈 것"이라며 미국이 알카에다 재편 여부를 추적할 수 있는 능력을 확실하게 갖춰야 한다고 촉구했다.
오원석 기자 oh.wonseo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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