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존슨·佛 마크롱, 난민 위기 등 논의하고 아프간 문제 고심
탈레반 정부 인정할까 말까…유럽 셈법 복잡
탈레반 보안군이 16일 아프가니스탄 수도 카불을 점령한뒤 무장상태로 시내를 감시하고 있다. © 로이터=뉴스1 © News1 원태성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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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최서윤 기자 =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가 아프가니스탄의 상황을 논의하기 위한 주요 7개국(G7) 정상 회의를 화상으로 개최하는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고 16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다.
영국 외교부에 따르면 존슨 총리는 이날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회담을 갖고 아프간에 들어설 새 정부 인정 여부와 난민·인도주의적 위기 대응 등과 관련해 논의했다.
아울러 두 정상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차원의 공동 결의안 등 아프간 문제 관련 협력을 지속해 가는 데 의견을 같이 했으며, G7 회의는 며칠 내로 소집될 예정이라고 로이터는 전했다.
도미닉 라브 영국 외무장관은 "탈레반이 인권을 유린하거나 탈레반 치하 아프간이 다시 테러의 기지가 될 경우 서방 국가들은 지원을 유보하고 제재를 부과하는 방안을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다.
라브 장관은 "원했던 바는 아니지만, 이제 우리는 새로운 현실을 상대해야 한다"며 "모든 수단을 동원해 탈레반이 아프간에서 새로운 출발을 할 수 있도록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말했다."
영국을 포함해 서방 정부들은 현재 아프간 민간인 수천 명이 탈출을 시도하며 공항까지 몰려드는 사태 대처 방안을 두고 고심하고 있다.
아울러 영국군은 군에 협력했던 현지인들을 영국으로 데려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당초 영국 정부는 영국인 철수를 돕기 위해 병력 600명을 파병, 현재 병력 900명이 카불에서 지원 업무를 수행하고 있다.
영국 국방부는 필요시 추가 병력을 전개할 수도 있다는 입장이다.
sab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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