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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익·이낙연 설전…"일본 총리하라" vs "논평할 가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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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경기관광공사 사장 논란에 '친일 프레임'으로 상호 공방
뉴시스

[서울=뉴시스]황교익. (사진=tvN '알쓸신잡' 영상 캡처) 2021.03.25. phot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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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형섭 여동준 기자 = 더불어민주당 유력 대선주자인 이재명 경기지사가 경기관광공사 사장에 '음식 칼럼니스트' 황교익씨를 내정해 논란이 되고 있는 가운데 황 내정자와 이낙연 전 대표 측이 17일 설전을 벌였다.

이 전 대표 측이 한식의 일본 유래설 등 황 내정자의 과거 발언을 문제삼아 '친일 프레임'으로 공격에 나서자 황 내정자도 이 전 대표가 일본통이라는 점을 고리로 똑같이 친일 프레임 반격에 나선 것이다.

이 전 대표 대선 캠프 상임부위원장인 신경민 전 의원은 이날 CBS 라디오 인터뷰에서 황 내정자에 대해 "지금 이분의 멘트가 돌아다니는 거를 보면 이렇게 많은 우리 음식 비하발언을 했는가라는 것을 깜짝 놀랄 정도로 굉장히 오랫동안 다방면으로 일본 음식과 한국 음식의 관계에 대해서 얘기를 쭉 해 온 게 있다"며 "일본 도쿄나 오사카관광공사에 맞을 분"이라고 주장했다.

신 전 의원은 "(황 내정자는) 일본 음식에 대해서 굉장히 높이 평가를 하고 한국 음식은 거기에 아류다. 카피를 해 온 거다라는 식의 멘트가 너무 많다"며 "그래서 이런 인식을 가지고 무슨 관광공사, 특히 경기도관광공사를 할 수 있을 것이고 맛집도 제대로 할 수 있을 것인가 매우 의심이 든다"고 말했다.

그는 '이 지사가 황씨를 경기관광공사 사장에 내정한 이유'에 대해 "지금으로 봐서는 학연하고 (형수) 욕설을 변호하고 두둔해 준 것 정도가 생각이 난다"고 해석하기도 했다.

그러자 황 내정자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낙연은 일본 총리 하라"며 "정치권의 더러운 프레임 씌우기가, 그것도 민주당 유력 대권 후보인 이낙연 캠프에서 저를 대상으로 진행되고 있다. 일베들이 오래 전부터 저에게 친일 프레임을 씌우려고 했고 저와 정치적 입장이 다른 이들이 이 프레임으로 저를 공격한 바가 있다"고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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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국회사진기자단 = 더불어민주당 대권주자인 이낙연 전 대표가 16일 서울 강남구 한 소극장에서 열린 정책 공개 토론회 '청백낙연'에 입장하고 있다. 2021.08.16. photo@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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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제게 던진 친일 프레임을 이낙연에게 돌려드리겠다. 이낙연이 일본통인 줄 알고 있다"며 "일본 정치인과의 회합에서 일본 정치인의 '제복'인 연미복을 입고 있는 사진을 본 적이 있다. 이낙연은 일본 총리에 어울린다"고 주장했다.

이에 이 전 대표 측은 강한 불쾌감을 드러냈다.

이 전 대표는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정책 공약 발표 뒤 기자들과 만나 '황씨 내정을 두고 불공정 채용 아니냐는 논란이 나온다'는 질문에 "제가 그 문제까지 언급하는 것은 자제하고자 한다"고 말을 아꼈다.

그러면서도 '일본 정치인 행사에서 연미복을 입은 사진을 봤다'는 황 내정자 주장에 대해서는 "그것은 논평할 가치가 없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phites@newsis.com, yeodj@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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