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amidShalizi 캡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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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군·국제동맹군이 철수한 뒤 아프가니스탄의 정권을 잡은 탈레반이 수도 카불의 놀이동산에서 범퍼카·회전목마를 타고 승리를 자축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16일 하미드 샬리지 로이터통신 카불지부 기자는 자신의 트위터에 소총을 들고 놀이기구를 타는 탈레반 병사들의 모습을 공개했다. 다만 그는 촬영된 시점과 놀이동산의 정확한 이름은 공개하지 않았다.
현재 해당영상을 검색하면 계정이 존재하지 않는다고 나오지만 News18등 현지 외신을 통해 영상을 볼 수 있다
동영상은 빠른 속도로 SNS에 퍼졌고, 인디아투데이 등의 매체는 “탈레반이 카불을 장악한 다음 날 병사들이 카불의 놀이동산에서 즐기는 모습”이라고 보도했다.
공개된 영상에서 소총을 손에 쥔 채 범퍼카를 타며 웃는 동영상과 회전목마를 타고 아이들처럼 즐거워하는 모습이 담겼다.
회전목마를 즐기는 병사들의 모습도 보인다. 아동용 회전목마로 보이는 기구에 탑승한 이들은 주변의 병사들을 향해 손을 흔들기도 했다.
영상을 전한 기자는 “전기도 들어오지 않는 카불의 어두운 밤, 지나가는 차량에서 나오는 탈레반의 승전가와 공항에서 울리는 총성이 정적을 깨뜨린다”라며 안타까움을 전했다.
외신들은 ‘아수라장’이 된 카불 공항의 모습을 같이 전하며 “주로 미군과 국제동맹군이 아프간에 주둔할 때 통역, 정보원 등으로 협조했던 아프간인들이 필사적으로 탈출을 시도했다”고 덧붙였다.
배재성 기자 hongdoy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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