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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일)

"주한미군 감축 없다"…미국, 동맹국 불안 차단에 주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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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군이 철수하자마자 아프가니스탄이 다시 탈레반에 넘어가면서 아프간 국민들도 국제사회도 혼란스러워지자 미국의 철군 결정을 비난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이에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국익에 맞지 않는 미군 주둔을 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내놓으면서 다른 동맹국들 사이에서 불안감이 확산할 조짐도 보이고 있는데, 미국은 이 불안감이 커지는 것을 차단하는 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백악관은 한국과 유럽에서 병력 감축은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워싱턴에서 김수형 특파원입니다.

<기자>

오늘(18일) 백악관 브리핑에서는 아프가니스탄 미군 철수 결정의 파장이 다른 동맹국에도 확산하는 것이 아니냐는 질문이 잇따랐습니다.

설리번 국가안보보좌관은 한국과 유럽을 특정해 전통적인 우방국에 주둔하는 미군 감축은 없다는 것이 바이든 대통령의 뜻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제이크 설리번/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 대통령은 내전을 벌이고 있는 곳이 아닌, 오랫동안 주둔해왔던 한국이나 유럽에 있는 미군을 감축할 의사가 없다고 여러 번 말했습니다.]

타이완으로 불똥이 튀는 것 아니냐는 우려에 대해서도 타이완은 아프간과는 다르다고 못 박았습니다.

백악관은 이번 조치가 국익을 위한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젠 사키/백악관 대변인 : 대통령은 이 같은 결정이 국가의 이익과 안보에 관한 것이라고 알고 있습니다. 대통령은 미국의 어머니, 아버지에게 스스로 싸우지 않는 아프간에 자녀들을 보내달라고 요청하지 않을 것입니다.]

아프간 시민들을 뒤로하고 황급히 퇴각하는 미군의 모습을 미국 사회는 충격적으로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워싱턴포스트는 바이든 정부가 아프간 철수 작전을 무능하게 전개하면서 유럽과 아시아 동맹국들을 경악하게 만들었다고 비판했습니다.
김수형 기자(sean@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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