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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16 (일)

이슈 일본 신임 총리 기시다 후미오

日 스가, 총리직 유지할 수 있나?…멀어지는 연임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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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지율 저조로 '무투표 재선 시나리오' 무너져

자민당 "복수 후보들의 활발한 논전 기대"

뉴스1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 <자료사진> © 로이터=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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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박병진 기자 = 다음달 열리는 집권 자민당 총재 선거에 여러 후보들이 출사표를 내면서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의 연임 가능성이 낮아지고 있다.

18일 요미우리신문은 아베 신조 전 총리의 측근인 다카이치 사나에 전 총무상, 시모무라 하쿠분 자민당 정무조사회장, 노다 세이코 자민당 간사장 대행 등이 현재까지 자민당 총재 선거에 출마하겠다고 밝혔다고 보도했다.

이들은 스가 내각의 지지율이 20%대에 머무르고 있는 것을 근거로 중의원 선거를 앞두고 총재 선거를 치러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스가 총리로는 중의원 선거에서 승리하기 쉽지 않다는 것이다.

이는 당초 도쿄 패럴림픽 폐막(9월5일) 후 신속하게 중의원을 해산해 총선을 승리로 이끌고, 경쟁자 없이 무투표로 자민당 총재 선거에서 연임해 총리직을 유지한다는 스가 총리의 전략에 찬물을 끼얹는 행위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한 긴급사태도 오는 9월12일까지 연장되면서 9월에는 중의원 해산이 어렵지 않겠느냐는 관측도 확산되고 있다.

즉 스가 총리가 중의원 선거보다 자민당 총재 선거를 먼저 치르게 될 확률은 더욱 높아졌으며, 스가 총리의 '무투표 재선 시나리오'는 이미 무너진 셈이다.

지난해 가을 자민당 총재 선거에서 패배한 기시다 후미오 전 정조회장과 이시바 시게루 전 간사장 등도 아직 출마 의사를 표하진 않았지만 스가 총리의 잠재적인 경쟁군으로 분류된다.

요미우리는 스가 내각의 지지율 저조로 복수 후보들의 활발한 논전을 기대하는 목소리가 자민당 내에서 확대되고 있다고 전했다.
pb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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