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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일)

이슈 수돗물 유충 사태

춘천시 수돗물 대란 원인 "제수밸브 노후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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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조일 10년 넘는 기기·손상 누적 등 복합작용

(춘천=연합뉴스) 이상학 기자 = 강원 춘천시가 지난달 사상 유례없는 수돗물 단수 사태를 빚은 원인인 취수펌프 제수밸브(물의 흐름을 제어하기 위한 밸브)의 균열 원인이 밝혀졌다.

연합뉴스

지난달 9일 취수장 시설파손 긴급 보수
[연합뉴스 자료사진]



춘천시는 최근 한국상하수도협회 주관으로 진행된 소양취수장 단수사고 조사 결과 제수밸브 균열 발생 원인이 열악한 운전 환경에서 장기간 노출된 제수밸브의 계속된 (피로)손상이 누적된 것으로 파악했다.

또 일부 피로 손상을 누적시킬 수 있는 설치 조건과 제조일로부터 10년이 경과한 기기의 노후화 진행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춘천에서는 지난달 9일 취수장 시설 고장으로 시내 전 지역 수돗물 공급이 한때 중단됐다가 복구됐으나 고지대나 외곽마을은 수일간 정상적으로 공급되지 않아 피해가 속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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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9일 취수장 시설파손 긴급 보수
[연합뉴스 자료사진]


춘천시는 이번 조사를 토대로 한국상하수도협회에서 제시한 개선 방안 등을 검토해 노후 기기 교체 등 시설 개선을 이른 시일 내에 추진할 계획이다.

특히 현재 가동이 중단이 취수펌프의 제수밸브가 납품이 완료돼 교체 작업을 벌일 예정이다.

교체 작업 시간은 19일 0시부터 오전 4시로, 안전한 교체를 위해 공사 시행 전 지역 배수지와 정수지에 물을 최대한 채울 방침이다.

춘천시 관계자는 "지난달 단수로 인해 시민에게 큰 불편을 끼쳐 드린 점을 다시 한번 사과드린다"며 "이번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사고가 재발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ha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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