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웹툰 김준구 대표가 18일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열고 글로벌 스토리테크 플랫폼 계획을 설명하고 있다. /네이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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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웹툰이 방탄소년단·수퍼맨·배트맨 같은 유명 인물과 캐릭터를 활용해 웹툰을 내놓는다. 네이버웹툰의 김준구 대표는 18일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열고 “하이브와 미국 DC코믹스가 협력해 이들의 콘텐츠를 활용해 웹툰·웹소설을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하이브는 방탄소년단의 소속사이며, DC코믹스는 수퍼맨·배트맨·원더우먼 등을 제작한 회사다. 김 대표는 “기존 만화를 웹툰으로 단순 옮겨오는 것이 아니라 아예 새로운 작품이 탄생할 것”이라며 “향후에도 콘텐츠 업계 최고의 지식재산권(IP)을 보유한 회사와 함께 다양한 웹툰·웹소설을 선보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 대표는 해외시장에서 카카오와 맞붙게 된 데 대해 “현재 네이버웹툰과 왓패드(웹소설 사이트)에 창작자 600만명이 올라타 있으며, 월 이용자만 1억6700만명”이라며 “후발 주자와 경쟁을 고려하기보다는 시장 1위 사업자로서 산업 키우기에 주력하겠다”고 했다.

한편 카카오는 지난해 네이버 라인망가를 제치고 일본 시장 1위에 올랐고, 올해 북미·태국·대만 등 세계 각지에 진출하면서 네이버와 웹툰 시장서 본격 경쟁을 시작했다.

[장형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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