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르세유·리옹·스트라스부르 등 좌파 진영 시장들 입장 밝혀
탈레반 피해 수도 카불로 탈출한 아프간 피란민들 |
(파리=연합뉴스) 현혜란 특파원 = 이슬람 무장 조직 탈레반이 아프가니스탄을 다시 장악하면서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는 난민을 기꺼이 수용하겠다는 뜻을 프랑스 시장들이 속속 밝히고 있다.
17일(현지시간)까지 마르세유, 스트라스부르, 리옹, 그르노블, 클레르몽페랑, 라발, 낭시, 루앙을 이끄는 시장 8명은 트위터 등 SNS에 이러한 입장을 담아 글을 올렸다고 프랑스앵포 라디오가 전했다.
사회당(PS)의 브누아 파이앙 마르세유 시장은 마르세유의 역사는 박해에서 살아남기 위해 모인 사람들의 역사라며 마르세유에는 언제나 아프간에서 온 사람들의 자리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녹색당(EELV)인 잔 바르세기안 스트라스부르 시장은 "오랜 환대 전통"을 가진 스트라스부르는 "프랑스로 망명을 원하는 아프간인을 환영할 준비가 돼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같은 당에 적을 두고 있는 그레고리 두세 리옹 시장은 아프간 난민을 수용하는 것을 "인류에 대한 프랑스의 의무"라고 규정하면서 프랑스는 아프간 난민을 품위 있게 받아들일 조건을 갖추고 있다고 강조했다.
에릭 피올(녹색당) 그르노블 시장은 아프간 난민을 맞이하는 것은 시장의 의무이자 프랑스의 의무라고 말했고, 올리비에 비앙키(사회당) 클레르몽페랑시장은 자유를 위협받는 모든 사람을 환영한다고 말했다.
이 밖에도 니콜라 로시뇰(사회당) 루앙 시장과 좌파 진영으로 분류되는 플로리앙 베르코 라발 시장, 마티외 클라인 낭시 시장이 아프간 난민 수용을 위해 협력하겠다고 밝혔다.
runran@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