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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제재'로 궁지 몰린 화웨이, 스마트폰 재기 모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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궈핑 순환회장 "스마트폰 시장 왕좌 자리 되찾을 것"

(서울=연합뉴스) 정재용 기자 = 미국의 제재로 궁지에 몰린 중국 화웨이(華爲) 그룹이 스마트폰 부문의 재기를 모색하고 있다.

19일 중국의 펑파이(澎湃)와 홍콩의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에 따르면 궈핑(郭平) 화웨이 순환 회장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화웨이의 스마트폰 부문이 과거의 지위를 되찾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화웨이 궈핑 순환 회장
로이터 통신 발행 사진 캡처[재배포 및 DB 금지]


궈 회장은 지난 17일 신입사원과 토론을 통해 "화웨이는 스마트폰 부문에서 계속 남아 있을 것"이라면서 "우리는 결국 스마트폰 시장에서 왕좌 자리를 되찾을 것"이라고 말했다.

궈 회장은 또 반도체 생산 능력도 지속해서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통신장비 업체이자 스마트폰 제조업체인 화웨이는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 집권 당시부터 시작된 미국의 제재로 통신장비 부문과 스마트폰 분야에서 큰 타격을 입었다.

미국은 2019년 5월부터 안보상의 이유로 자국 기업들에 대해 화웨이에 부품을 공급할 때 허가를 받도록 의무화하는 규제를 시행하고 있다.

또 작년 5월부터는 미국의 장비를 사용해 부품을 생산한 외국 기업들에도 화웨이에 부품을 공급할 때 미국 기업들과 마찬가지로 미국 정부의 허가를 받도록 하는 등 화웨이에 대한 규제를 강화했다.

화웨이의 올해 상반기 실적은 작년 동기 대비 29% 하락한 3천200억 위안에 그쳤다.

특히 전체 사업에서 42.4%를 차지하는 소비자 부문의 올해 상반기 실적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47% 급락한 1천357억 위안에 머물렀다.

화웨이의 세계 스마트론 시장 점유율은 2019년 17%에 달했지만, 올해는 4%까지 추락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jj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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