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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탈레반, 아프간 장악

탈레반 "오만한 美 무찔러…모든 나라와 우호관계 원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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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아프간 독립기념일 성명 "신성한 영토서 美 후퇴시켜"
뉴시스

[카불=AP/뉴시스] 자비훌라 무자히드 탈레반 대변인이 17일(현지시간) 아프가니스탄 수도 카불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무자히드 대변인은 탈레반은 내부나 외부의 적을 원치 않으며 아프간에 포괄적 정부를 구성해 안전 보장을 약속한다고 밝혔다. 2021.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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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뉴시스]이지예 기자 = 아프가니스탄을 점령한 이슬람 무장단체 탈레반은 자신들이 '오만한 강대국' 미국을 상대로 승리했다고 주장했다.

AP, CNN 등에 따르면 탈레반은 19일(현지시간) 아프간 독립기념일을 맞아 발표한 성명에서 "오늘 우리는 영국으로부터의 독립을 축하하고 있다"며 "동시에 지하디(이슬람 성전주의자)의 저항으로 또 다른 오만한 강대국 미국이 우리의 신성한 영토에서 실패하고 후퇴하도록 만들었다"고 밝혔다.

8월 19일은 과거 14년간 이어진 영국의 아프간 통치를 끝낸 1919년 영국-아프간 조약 체결을 기념하는 날이다.

탈레반은 지난 15일 수도 카불을 점령하고 아프간 정권 탈환을 선언했다. 미국과 나토(NATO ·북대서양조약기구) 군이 아프간전 종전을 위해 철군을 시작한지 3개월만이다.

자비훌라 무자히드 탈레반 대변인은 트위터에서 "아프간 이슬람 토후국은 모든 나라와 우호적인 외교 교역 관계를 원한다"고 발히면서 "사실이 아닌 어떤 루머도 거부한다"고 밝혔다.

탈레반은 샤리아(이슬람 율법) 를 따르는 '이슬람 토후국'(Islamic Emirate of Afghanistan) 재건을 선포했다. 이들은 아프간은 민주주의 국가가 아니라며 이슬람법에 따라 통치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미국과 나토군에 조력한 이들에 대한 보복과 여성, 어린이에 대한 인권 탄압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탈레반은 외국인과 아프간을 떠나려는 현지인의 철수를 지원하겠다고 주장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z@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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