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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7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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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측 “화재 즉시 도지사가 현장 있어야 하나… 과도한 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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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소방관들이 지난 6월 17일 경기도 이천시 쿠팡 덕평물류센터 건물에서 발생한 화재를 진압하고 있다(왼쪽 사진). 이재명 경기지사는 같은 날 저녁 경남 마산에서 황교익씨와 먹방 유튜브 촬영을 했다. /장련성 기자·유튜브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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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는 이재명 지사가 지난 6월 경기도 이천 화재 사고 당시 유튜브 채널 ‘황교익 TV’ 녹화 촬영을 했다는 논란과 관련 “이 지사는 재난 책임자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했다”고 했다.

경기도는 20일 설명자료를 내고 “화재 발생 즉시 현장에 반드시 도지사가 있어야 한다고 비판하는 것은 과도한 주장이고 억측”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애끊는 화재 사고를 정치 공격의 소재로 삼는 일이 다시는 없기를 바란다”고 했다.

앞서 기호일보 등 여러 매체는 이 지사가 쿠팡 물류센터 화재가 있었던 지난 6월 17일 오후 창원 마산합포구 창동 일대 거리와 음식점 등에서 황 후보자와 유튜브 채널용 방송 녹화를 진행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대해 여야 대선주자들은 소방관이 순직한 화재 현장에 이 지사가 바로 가지 않았다면서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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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인 이낙연 전 대표가 19일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중소·벤처기업 성장 전략 공약을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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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는 “6월 17일 새벽 이천 쿠팡 물류센터에서 큰 화재가 발생해 경기도 소방당국이 진화작업에 들어갔으며 이 지사는 17일 오전 경남 현장에서 ‘대응 1단계 해제’ 보고를 받은 후 오전 11시 경남과의 협약식에 참석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후에도 이 지사는 행정1부지사를 화재 현장에 파견해 화재진압 상황을 살펴보도록 했다”면서 “이어 사전에 예정된 경남 교육감 접견, 더불어민주당 경남도당 현장 방문, 영상 촬영 등의 일정을 소화하면서도 화재 현장 상황을 실시간으로 보고 받고 행정지원 조치사항을 꼼꼼히 챙겼다”고 했다.

도는 “당초 예정된 일정을 마친 이 지사는 현장 지휘가 필요하다고 판단하고 고성군과의 협약 등 다음날 공식 및 비공식 잔여 일정 일체를 취소하고 17일 당일 저녁 급거 화재 현장으로 출발했다”면서 “이천 쿠팡 화재 당시 이재명 지사는 남은 경남 방문일정을 모두 취소하고 복귀했다”고 말했다.

[노석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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