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코 있어선 안 될 발생…무거운 책임 통감"
서욱 국방부 장관(왼쪽)과 부석종 해군참모총장이 20일 국회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했다. 2021.8.20/뉴스1 © News1 구윤성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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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장용석 기자,최소망 기자,최은지 기자 = 부석종 해군참모총장이 최근 해군에서 발생한 성추행 피해 여성 부사관 사망사건과 관련해 "유족과 국민 여러분께 큰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며 사과했다.
부 총장은 20일 국회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 "결코 있어선 안 될 일이 발생한 데 대해 해군참모총장으로서 무거운 책임을 통감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해군에선 지난 5월 상관에게 성추행을 당한 제2함대 부대 소속 A중사(32·여)가 최근 피해사실 신고 및 군사경찰의 수사 개시 사흘 만에 숨진 채 발견되는 사건이 발생했다.
A중사는 앞서 성추행 피해 당시 주임상사에게 보고했으나 당시 주임상사는 "A중사가 피해사실이 외부에 알려지는 걸 원치 않는다"는 이유로 상부에 보고하지 않았고, 이후 A중사는 이달 7일 부대장 면담 과정에서 피해 사실을 알려 9일부로 군사경찰에 피해 신고가 정식 접수됐다.
이와 관련 A중사가 성추행 피해를 당한 뒤 가해자인 B상사로부터 지속적인 괴롭힘 등 2차 피해를 당했다는 의혹이 제기됐었다.
부 총장은 "이번 사건과 관련해 한 치 의혹이 없도록 모든 분야를 낱낱이, 철저히 수사해 유족과 국민들께 소상히 밝히고 엄정히 처리할 것임을 약속한다"고 말했다.
부 총장은 "'딸의 죽음이 마지막이 되길 바란다'는 유가족 말씀을 되새기며, 앞으로 해군은 성폭력 예방과 피해자 보호에 대한 근본적 개선책 마련을 위해 모든 역량을 결집할 것"이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부 총장은 "이번 사건을 계기로 국민 눈높이에 맞는 병영문화를 위해 미흡한 부분을 보완하겠다"며 "다시 한 번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국방부에 따르면 해군은 이번 사건 발생 뒤 14일부터 Δ자체 성폭력 특별신고기간 운영과 Δ성고충전문상담관 주관 성폭력 피해자 특별상담 실시 등 해군 차원의 특별조치를 시행 중이다. 기간은 9월10일까지다.
해군은 또 이달 16일자로 현 상황과 관련한 부 총장 명의 지휘서신을 각급 부대에 하달하고, 지휘관 주관 성폭력 및 2차 피해 예방교육을 실시토록 하고 있다.
ys417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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