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국방위…'축소·시뮬레이션' 비판 의식한 듯 "필수 요원 다 참가"
'전시에 이렇게 해도 가능하냐' 질문에도 "문제없다고 본다"
업무보고 하는 서욱 국방부 장관 |
(서울=연합뉴스) 정빛나 기자 = 서욱 국방부 장관은 20일 현재 진행 중인 후반기 한미 연합지휘소연습(21-2-CCPT)에 대해 "전시 대비 가장 최적화된 훈련을 지금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서 장관은 이날 오후 국회 국방위에서 더불어민주당 김병주 의원의 관련 질의에 이같이 답한 뒤 "한미연합사나 합참, 각 구성군 사령부에서 하는 훈련이 앉아서 컴퓨터 게임을 하는 것처럼 보이나, 그것이 전시 상황과 가장 가까운 상황을 묘사해서 훈련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 장관은 축소된 훈련 규모에 관한 질의에는 "필수요원들은 다 훈련하고 있다"며 "전시편성을 고려해 훈련하는 것이 가장 적합한데, 증원요원이 들어오는 것을 제외한 나머지 인원은 최대한 참석시켰다"고 설명했다.
이어 '전시에 이렇게 해도 가능하다는 뜻이냐'고 국민의힘 강대식 의원이 묻자 "저는 문제 없다고 본다"고 즉답하기도 했다.
아울러 "작년에 비해 훈련 여건이 매우 안 좋은 상황에서도 저로서는 질병청과 협의해 최선의 노력을 해서 이번 훈련을 편성했다"며 '최적화된 훈련'을 하고 있다는 입장을 여러 차례 강조했다.
훈련에 앞서 로이드 오스틴 미 국방부 장관과의 전화통화 시 '연기 논의는 없었느냐'는 추가 질문에도 "네"라고 일축했다.
이는 한미연합훈련 규모가 코로나19로 축소되고 시뮬레이션 위주로 진행되는 데 대한 일각의 우려를 고려한 발언으로 풀이된다.
한미는 10∼13일 사전연습 격인 위기관리 참모훈련에 이어 16일부터 26일까지 주말을 제외하고 9일간의 일정으로 한미연합지휘소연습을 실시 중이다.
시뮬레이션 위주로 실시되며, 실병기동훈련은 3년째 제외됐다.
서 장관은 한미 간 실병기동훈련 관련, "2019년도 대대급 이하는 (한미 간) 연합으로, 연대급 이상은 각자 하자는 것을 준수하며 연중 균형되게 하고 있다"고 말했다.
shine@yna.co.kr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