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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8 (목)

이슈 탈레반, 아프간 장악

'아프간 악몽' 바이든, 주말 맞아 백악관 비우려다 일단 취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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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바이든 대통령
[AFP=연합뉴스]


(워싱턴=연합뉴스) 백나리 특파원 =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금요일인 20일(현지시간) 백악관을 떠나 자택으로 가려던 계획을 취소했다.

백악관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당초 이날 오후 2시께 델라웨어주 윌밍턴의 자택으로 이동할 예정이었다.

오후 1시에 아프가니스탄 내 미국인 대피와 관련한 연설을 한 뒤 거의 곧바로 백악관을 비울 계획이었다. 윌밍턴 자택은 바이든 대통령이 주말을 자주 보내는 곳이다.

그러나 백악관은 바이든 대통령이 이날 윌밍턴 자택으로 가지 않는다고 밝혔다. 자택으로 가는 일정을 일단 취소한 것인데 토요일이나 일요일에 이동할지는 불분명하다.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주 금요일인 13일 여름 휴가차 별장 캠프데이비드로 이동했다가 탈레반이 아프간을 장악하자 월요일인 16일 백악관에 돌아와 연설을 했다. 그러고는 곧바로 캠프 데이비드로 돌아갔다가 일정을 하루 당겨 17일 백악관에 귀환했다.

여름휴가 기간이기는 했지만 아프간 상황이 심상치 않고 미국인 수만 명의 대피 문제가 걸려있는데 바이든 대통령이 백악관을 비운 것을 두고 일각에서 문제를 삼기도 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아프간 사태로 취임 후 최악의 위기에 몰려 있다. 급속한 상황 악화에 기민하게 대응하지 못해 아프간 내 미국인 및 미국에 협력한 현지 주민은 물론 수많은 아프간 여성들을 탈레반의 보복 위험에 처하게 했다는 비판이 거세다.

nar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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