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청 정문 |
(창원=연합뉴스) 김동민 기자 = 경남도는 세계 조선산업을 선도하기 위해 추진 중인 '경상남도 조선산업 활력 대책'이 순항 중이라고 21일 밝혔다.
해당 대책은 2027년까지 2조1천757억원을 투입해 경남지역 조선산업이 어려움을 극복하고 세계 시장을 선도할 수 있도록 하는 것으로 지난 5월 수립·발표했다.
주요 내용은 조선업종 상생협력 특례자금 250억원 규모 조성, AI(인공지능) 융합형 기술인력 및 현장 생산 인력 양성 등이다.
또 특수선박 고도화 지원 플랫폼 구축, 선박 저·무탄소 활용 규제 자유 특구 지정 등 미래 조선산업을 대비하는 대책도 포함됐다.
특례자금은 일감 부족과 자금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는 도내 조선해양기자재 업체들이 당면한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마련한 것으로 현재까지 33곳에 80억원이 지원됐다.
인력 양성은 '지역특화형 긴급 직업훈련 지원 사업'을 추진해 연말까지 4천여명 인력이 조선소를 떠나지 않도록 지원하는 것이다.
또 조선업 생산기술인력양성, 가공설치 전문가 육성 등 연간 1천여명 정도 인력을 양성하는 것이다.
특히 거제대학에서는 2025년까지 스마트 용접기술과정 등을 운영해 2천200여명을 양성해 현장에 투입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도는 친환경·스마트 미래 조선산업을 대비한 경쟁력 강화도 준비하고 있다.
오는 2023년까지 312억원을 투입해 진해연구자유지역(옛 육군대학 부지)에 '중소형 특수선박 고도화 지원 플랫' 사업을 추진한다.
또한 글로벌 환경규제 대응과 미래 친환경 선박 시장 선점을 위한 선박 저·무탄소 연료 활용 규제 자유 특구 지정도 추진하고 있다.
박종원 경남도 경제부지사는 "활력 대책은 당장 어려움을 극복하는 수준을 넘어 경남도 조선산업의 미래 먹거리 선점을 위한 것이다"며 "조선산업 활력 대책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세계 1위 조선 강국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해 연말부터 경남지역 대형 조선사 중심으로 선박 수주가 늘어나 조선업 부활 신호를 알리고 있지만, 중소 조선소와 조선기자재 업체들은 그동안 누적된 수주가뭄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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