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버스 기술접목 주행거리 2배로
생산력 확대해야 자력 생존 가능해
추가채용으로 공장 가동력 높여야
기술·자금력 충분해 회생 적임자"
에디슨모터스 강영권 회장이 지난 19일 '군산형 일자리'인 전북 군산 새만금 산업단지 내 에디슨모터스 공장 준공식을 갖고 전기차 기술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임광복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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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15일 쌍용자동차 본입찰을 앞둔 에디슨모터스 강영권 회장은 인수시 3년내 흑자전환, 5년내 연간 30만대 이상 생산해 테슬라 등과 경쟁하겠다는 복안을 내놨다. 에디슨모터스의 전기버스 기술을 접목해 쌍용차의 전기차 주행거리를 기존 307km에서 450~800km로 늘릴 수 있다는 자신감도 드러냈다. 쌍용차 예비입찰에는 11개 업체가 참가한 가운데 에디슨모터스와 재계 38위 SM그룹이 양강구도를 형성하고 있다.
■"기술·자금력 갖춰 회생시킬 적임자"
에디슨모터스 강영권 회장은 지난 19일 '군산형 일자리'인 전북 군산 새만금 산업단지 내 에디슨모터스 공장 준공식에서 기자들과 만나 자금력(사모펀드)과 차세대 전기차 기술을 갖춘 쌍용차를 회생시킬 적임자라고 자신했다.
그는 적자기업이던 에디슨모터스를 2017년 인수해 3년 만에 흑자로 전환했던 경험을 바탕으로 쌍용차도 3년내 흑자전환시키고 중장기 테슬라 등 글로벌업체들과 경쟁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강 회장은 "에디슨모터스도 3년 만에 흑자전환시킨 경험이 있다"며 "쌍용차 인수시 종합전기자동차 기업으로 성장시키기 위해 전기승용차와 스포츠유틸리티자동차(SUV)를 생산하는 회사로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쌍용차는 과거 대우그룹, 중국 상하이자동차 등 국내외 주요기업들이 인수했지만 회생시키지 못했다. 이는 돈만 투입해서 회생에 성공시킬 수 없고 전기차 등 차세대 기술력이 연계돼야 한다는 분석이다.
강 회장은 "쌍용차는 대우, 쌍용, 상하이, 마힌드라 등 주인이 6번 바뀌었다. 돈많은 회사가 인수해도 매년 2000억, 3000억원씩 손해 나면 계속 갈 수 없다"며 "에디슨이 보유한 배터리, 모터, 전자제어 등 특별기술을 내재화해 쌍용차의 전기차를 생산하면 충분히 회생시킬 수 있다"고 강조했다.
■"쌍용차 추가채용해 생산력 확대할 것"
향후 쌍용차는 승용차 위주로 판매하고, 에디슨모터스는 주문생산해 승용차·전기버스·전기트럭을 판매하는 투트랙으로 접근할 계획이다. 쌍용차는 생산력을 연산 10만대 수준에서 20만대 이상으로 확대해야 자력 생존할 수 있다고 했다. 생산력 확대를 위해 직원 구조조정이 아니라 오히려 추가채용해 공장 가동력을 높여야 한다는 것이다.
강 회장은 "내연기관 자동차는 연간 20만대 팔아야 회생할 수 있는데, 쌍용차는 10만대 수준이어서 계속 적자"라며 "전기차는 5만대, 하이브리드 자동차도 5만대 추가하는 등 5년내 30만대 생산하는 회사로 만들어 쌍용차를 회생시킬 것"이라고 자신했다.
실사를 통해 살펴본 쌍용차는 현재 1교대 근무체제인데, 이를 2교대, 3교대로 확대해야 한다고 했다. 그는 "쌍용차는 월 생산 최고 8700대로 연간 10만대를 생산하는데, 매년 1000억~2000억원 적자가 날 수밖에 없는 구조"라며 "1교대가 지속되면 저절로 고사된다. 쌍용차를 살리는 길은 인력을 더 뽑아 2, 3교대로 가동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기버스·전기트럭 기술을 활용해 전기승용차 주행거리도 획기적으로 늘릴 수 있다는 의지도 드러냈다.
그는 "11m 버스가 400~500km 주행할 수 있는 기술력을 갖추고 있다"며 "쌍용차 첫 전기차 코란도 e-모션 주행거리가 307km인데, 향후 450~800km로 늘릴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쌍용차 인수를 위해 사모펀드 키스톤PE, 강성부펀드(KCGI)와 손잡아 1조~1조5000억원을 마련해 자금력은 충분하다는 판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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