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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9 (목)

이슈 쌍용차 인수전

"쌍용차 인수 땐 3년내 흑자전환… 테슬라와 경쟁 나설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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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영권 에디슨모터스 회장 ‘자신감’
"전기버스 기술접목 주행거리 2배로
생산력 확대해야 자력 생존 가능해
추가채용으로 공장 가동력 높여야
기술·자금력 충분해 회생 적임자"


파이낸셜뉴스

에디슨모터스 강영권 회장이 지난 19일 '군산형 일자리'인 전북 군산 새만금 산업단지 내 에디슨모터스 공장 준공식을 갖고 전기차 기술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임광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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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달 15일 쌍용자동차 본입찰을 앞둔 에디슨모터스 강영권 회장은 인수시 3년내 흑자전환, 5년내 연간 30만대 이상 생산해 테슬라 등과 경쟁하겠다는 복안을 내놨다. 에디슨모터스의 전기버스 기술을 접목해 쌍용차의 전기차 주행거리를 기존 307km에서 450~800km로 늘릴 수 있다는 자신감도 드러냈다. 쌍용차 예비입찰에는 11개 업체가 참가한 가운데 에디슨모터스와 재계 38위 SM그룹이 양강구도를 형성하고 있다.

■"기술·자금력 갖춰 회생시킬 적임자"

에디슨모터스 강영권 회장은 지난 19일 '군산형 일자리'인 전북 군산 새만금 산업단지 내 에디슨모터스 공장 준공식에서 기자들과 만나 자금력(사모펀드)과 차세대 전기차 기술을 갖춘 쌍용차를 회생시킬 적임자라고 자신했다.

그는 적자기업이던 에디슨모터스를 2017년 인수해 3년 만에 흑자로 전환했던 경험을 바탕으로 쌍용차도 3년내 흑자전환시키고 중장기 테슬라 등 글로벌업체들과 경쟁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강 회장은 "에디슨모터스도 3년 만에 흑자전환시킨 경험이 있다"며 "쌍용차 인수시 종합전기자동차 기업으로 성장시키기 위해 전기승용차와 스포츠유틸리티자동차(SUV)를 생산하는 회사로 만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쌍용차는 과거 대우그룹, 중국 상하이자동차 등 국내외 주요기업들이 인수했지만 회생시키지 못했다. 이는 돈만 투입해서 회생에 성공시킬 수 없고 전기차 등 차세대 기술력이 연계돼야 한다는 분석이다.

강 회장은 "쌍용차는 대우, 쌍용, 상하이, 마힌드라 등 주인이 6번 바뀌었다. 돈많은 회사가 인수해도 매년 2000억, 3000억원씩 손해 나면 계속 갈 수 없다"며 "에디슨이 보유한 배터리, 모터, 전자제어 등 특별기술을 내재화해 쌍용차의 전기차를 생산하면 충분히 회생시킬 수 있다"고 강조했다.

■"쌍용차 추가채용해 생산력 확대할 것"

향후 쌍용차는 승용차 위주로 판매하고, 에디슨모터스는 주문생산해 승용차·전기버스·전기트럭을 판매하는 투트랙으로 접근할 계획이다. 쌍용차는 생산력을 연산 10만대 수준에서 20만대 이상으로 확대해야 자력 생존할 수 있다고 했다. 생산력 확대를 위해 직원 구조조정이 아니라 오히려 추가채용해 공장 가동력을 높여야 한다는 것이다.

강 회장은 "내연기관 자동차는 연간 20만대 팔아야 회생할 수 있는데, 쌍용차는 10만대 수준이어서 계속 적자"라며 "전기차는 5만대, 하이브리드 자동차도 5만대 추가하는 등 5년내 30만대 생산하는 회사로 만들어 쌍용차를 회생시킬 것"이라고 자신했다.

실사를 통해 살펴본 쌍용차는 현재 1교대 근무체제인데, 이를 2교대, 3교대로 확대해야 한다고 했다. 그는 "쌍용차는 월 생산 최고 8700대로 연간 10만대를 생산하는데, 매년 1000억~2000억원 적자가 날 수밖에 없는 구조"라며 "1교대가 지속되면 저절로 고사된다. 쌍용차를 살리는 길은 인력을 더 뽑아 2, 3교대로 가동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전기버스·전기트럭 기술을 활용해 전기승용차 주행거리도 획기적으로 늘릴 수 있다는 의지도 드러냈다.

그는 "11m 버스가 400~500km 주행할 수 있는 기술력을 갖추고 있다"며 "쌍용차 첫 전기차 코란도 e-모션 주행거리가 307km인데, 향후 450~800km로 늘릴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쌍용차 인수를 위해 사모펀드 키스톤PE, 강성부펀드(KCGI)와 손잡아 1조~1조5000억원을 마련해 자금력은 충분하다는 판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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