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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일)

이슈 탈레반, 아프간 장악

아프간 카불 공항서 총격전, 현지인 경비요원 4명 사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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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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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가니스탄의 카불 공항에서 정체불명의 공격으로 총격전이 벌어져 사상자가 발생했다고 독일군이 트위터를 통해 밝혔습니다.

로이터통신 등은 독일군 트위터를 인용해 오늘 새벽 4시13분 카불공항 북문에서 아프간 경비요원과 신원 미상의 공격자 간에 교전이 발생해 경비요원 1명이 숨지고, 3명이 다쳤다"고 보도했습니다.

이어 "총격전에 미군과 독일군도 개입했다. 독일군 부상자는 없다"는 트위 내용을 덧붙였습니다.

공격자가 누구인지, 총격전에 숨진 아프간 경비요원들이 어디 소속인지, 사상자가 누구의 총에 맞았는지 공식 발표는 나오지 않았습니다.

로이터통신은 탈레반이 공항 밖에 대원들을 배치한 반면, 공항 안에는 미군을 돕는 아프간 경비요원들이 있다고 전했습니다.

또 다른 매체는 카불공항 안에 미군이 훈련시킨 아프간 경비대가 들어와 있다고 전했습니다.

CNN은 "공항 밖에서 저격수가 시설 안에 있는 아프간 경비요원들에게 발포해 대응사격이 이뤄졌다. 그런데, 미군은 아프간 경비요원들에게 총을 쐈다"고 보도했습니다.

총격전의 본말이 공개되지 않은 가운데, 나토 관계자는 "상황이 통제되고 있고, 모든 공항 출입구가 폐쇄됐다"고 말했습니다.

탈레반이 아프간에서 20년 만에 다시 잡은 뒤 카불공항은 피난 인파로 아수라장입니다.

외국인과 외국 정부를 도와 함께 일했던 아프간인이 주된 탈출 대상이지만, 일반 시민들도 "제발 비행기에 태워달라"며 공항 담벼락을 넘는 등 필사적으로 매달리고 있습니다.

미군과 국제동맹군이 카불공항 내부 질서를 유지하고 있으나, 탈레반이 공항밖에 검문소를 세우고 피난 행렬을 가로막거나 괴롭힌다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특히, 알카에다와 이슬람국가(IS) 등 다른 극단주의 세력이 존재감을 과시하기 위해 카불공항에서 테러를 자행할 수 있다는 우려가 고조되고 있습니다.
김용철 기자(yckim@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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