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내용 요약
美당국자 "바이든, 연장 여부 여전히 검토 중"
바이든 "논의 중…미국인 대피 시간에 달려"
영·프·독, 연장 촉구…vs "美 참모, 연장 안 된다 조언"
美, 민항기까지 동원해 대피 속도전
바이든 "논의 중…미국인 대피 시간에 달려"
영·프·독, 연장 촉구…vs "美 참모, 연장 안 된다 조언"
美, 민항기까지 동원해 대피 속도전
[마이애미비치=AP/뉴시스]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사진=뉴시스DB) 2021.08.2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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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신정원 기자 =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오는 24일(현지시간) 화상으로 열리는 주요 7개국(G7) 특별정상회의에서 아프가니스탄 미군 철수 시한 연장 여부에 대해 알릴 것이라고 미 당국자가 밝혔다.
이 당국자는 23일 CNN에 "바이든 대통령은 아프간 주둔 미군 철수 시한을 연장할지 여부를 여전히 검토하고 있다"며 "G7 정상회의에서 자신의 결정을 알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브리핑에서 "연장 여부에 대해 우리 군과 협의하고 있다"며 이에 대해 논의하고 있음을 인정했다.
이어 "우리의 희망은 더 이상 연장할 필요가 없는 상황"이라면서도 "그러나 그것은 논의되고 있다. 그 결정은 우리가 미국인을 대피시키는데 얼마나 걸리느냐에 달렸다"고 설명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G7 회원국이 연장을 요청할 경우 응할지 묻는 질문엔 "지켜보자"면서 즉답을 피했다.
존 커비 미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일정 연장에 대한 논의가 필요하다면 적절한 시기에 대통령과 논의할 것"이라며 "대통령이 스스로 결정을 내릴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은 탈레반이 아프간을 장악하면서 미국 및 동맹국 시민, 미군에 조력한 아프간인들을 대피시키고 있다.
바이든 대통령은 당초 8월31일을 목표로 이 작전을 끝내기를 희망했지만 미국인이 현지에 남아 있다면 미군을 계속 주둔할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탈레반이 이 때까지 외국 병력을 모두 철수하라고 '레드 라인'을 통보, 발등에 불이 떨어졌다.
미군 및 영국군 등의 주둔 시한에 대한 입장은 엇갈리고 있다.
G7 올해 의장국인 영국의 보리스 존슨 총리는 바이든 대통령에게 아프간 병력 주둔 시한 연장을 촉구할 것으로 알려졌다. 독일과 프랑스 등도 연장을 요구하고 있다.
그러나 백악관 참모 일부는 현지 안보 상황을 고려해 연장하면 안 된다고 조언했다고 CNN은 전했다. 실제 아프간 수도 카불의 하미드 카르자이 국제공항에 ISIS-K(IS 호라산)의 테러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경계를 강화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미국은 탈레반과 소통을 이어가면서 아프간 대피 작전에 속도를 내고 있다. 군 수송기 외에 민간 항공기까지 동원하고 있으며, 추가 병력 배치 가능성도 시사한 상태다.
현재 아프간엔 미군 5800명이 배치돼 대피 작전을 수행하고 있다. 미국인은 수 천명이 현지에 남아 있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미 당국에 통보 없이 현지를 떠난 이들이 있어 정확한 숫자는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고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이날 브리핑에서 밝혔다.
백악관에 따르면 지난 14일 이후 대피한 인원은 3만7000명이다. 7월 말 이후로 치면 4만2000명이 아프간을 빠져 나왔다. 목표치인 하루 5000명~9000명에 못 미치는 날이 많았지만 22일 오전 3시부터 24시간 동안 1만400명, 23일 12시간(오전 3시~오후 3시) 동안 1만900명을 대피시켰다.
☞공감언론 뉴시스 jwshi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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