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천 변 묻힌 배수관로 파손…배수지 변경해 임시급수, 25일께 복구 추진
24일 울산시 울주군 범서읍 천상천 제방이 태풍 '오마이스'가 몰고온 폭우 영향으로 붕괴돼 있다. 제방 아래 묻힌 배수관로가 파손되면서 일대 1만5천 가구가 수돗물이 단수되는 피해를 봤다. [울산시 상수도사업본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
(울산=연합뉴스) 허광무 기자 = 제12호 태풍 '오마이스' 영향으로 배수관로가 파손, 울산시 울주군 범서읍 일원에서 빚어진 수돗물 공급 중단 사태가 약 10시간 만에 해결됐다.
다만 현재 수돗물 공급은 임시적 조치이며, 배수관로 교체에 따른 완전한 복구는 이르면 25일께에야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울산시 상수도사업본부에 따르면 24일 오전 5시 8분께 범서읍 구영리와 굴화리 일원 주택에서 '수돗물이 나오지 않는다'는 신고가 잇따라 접수됐다.
확인 결과 태풍이 몰고 온 폭우로 범서읍 천상천 제방이 20m가량 붕괴했고, 이 때문에 그 아래 묻힌 지름 500㎜짜리 배수관로가 파손된 것으로 나타났다.
단수 피해를 본 가구는 구영리 1만 가구, 굴화리 5천 가구 등 총 1만5천 가구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상수도사업본부는 파손 지점을 찾았지만, 집중호우로 인접 천상천 물이 크게 불어난 상태여서 즉시 복구공사를 벌이지는 못하고 있다.
이에 기존 천상배수지 대신 무거배수지와 언양배수지 물을 단수 지역에 공급하는 방안을 마련, 오후 3시께부터 급수를 재개했다.
다만 배수지 조정에 따라 수압이 떨어지고 흐린 물이 일부 나올 수 있다고 상수도사업본부 측은 설명했다.
상수도사업본부는 천상천 수위가 낮아지는 대로 배수관로를 교체하는 공사에 착수, 25일께 복구를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hk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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