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내용 요약
미군 수송 4.8만 명에 영국 등 나토 2만 명 넘어
영국군 수송기에 많은 사람들이 탑승해 아프간 탈출을 기다리고 있다 *재판매 및 DB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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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재영 기자 = 미군을 비롯한 나토군 수송기가 아프가니스탄 카불 공항에서 이틀 연속 하루 1만6000명 씩 철수시켰다.
미 국방부에 따르면 아프간 현지시간으로 24일(화) 정오까지 24시간 동안 미군 수송 1만1000명을 포함 이 같은 규모의 아프간 철수 탈출이 이뤄졌다.
앞서 직전의 23일 정오까지 24시간 동안에도 미군 수송 1만400명과 영국 등 여러 나토 동맹국 수송 5900명 등 1만6000명이 넘는 아프간 철수가 발표되었다.
이로써 아프간 긴급 철수가 시작된 14일(화) 이후 24일 아침까지 미군 수송기가 아프간 밖으로 철수시킨 미국인 등 서방 체류자와 아프간 현지인 수는 4만8000명에 이른다고 국방부는 말했다.
미국은 최대 1만5000명으로 추산되는 아프간 내 체류 미국인 및 아프간전 협력 현지인 등 최소 10만 명을 아프간의 유일한 철수 통로인 카불 하미드 카르자이 공항에서 아프간 밖으로 보낼 방침이다.
조 바이든 대통령이 미국인 마지막 한 명까지 모두 철수시키겠다고 거듭 강조하고 있는 가운데 철수한 4만8000명 중 미국인이 몇 명인지는 밝혀지지 않고 있다.
미군의 아프간 철수 시한 8월31일이 1주일 밖에 남지 않은 가운데 최소 철수 목표 10만 명의 반 정도가 아프간을 빠져 나간 셈이다. 남은 1주일 동안 미군 수송기가 매일 1만 명씩 보낸다면 미군의 총 철수 수송인원은 12만 명에 달하게 된다.
미군 외 나토군 중 영국이 가장 철수가 활발한데 14일부터 24일 아침까지 모두 8600명을 철수시켰다고 영국 국방부는 발표했다. 영국 다음으로 철수 규모가 많은 독일은 전날까지 2700명을 실어날랐다고 말했다.
미군 외 서방 여러나라 군 수송기에 의해 2만 명 정도가 아프간 땅을 떴을 것으로 보인다. 이럴 경우 모두 합해 7만 명에 가까운 사람들이 탈레반의 카불 점령 전날인 14일부터 열흘 동안 카불 공항을 통해 아프간을 탈출한 것이다.
하루 1만6000명이 빠져나감에 따라 전날 2만 명이 머무르고 있던 카르자이 국제공항 단지 내 인파 규모가 24일 오전에 6500명 정도로 줄었다고 CNN이 보도했다.
안에 모여있는 수가 줄면서 전날 하루 미군에 의해 입장이 금지됐던 미국 특별이민비자(SIV) 발급자 및 신청통과자가 다시 공항 안으로 들어오고 있다. 공항 안에는 서류 지참자로 군용기 탑승 차례를 기다리는 사람 외에 16일 아무 적법 서류없이 공항으로 밀고들어와 비행기를 탈 수 있기를 고대하는 수천 명이 포함되어 있다.
공항 안에는 이들 외에 철수 후 파견된 미군 5500명, 영국군 1500명 및 미군을 돕고 있는 아프간 특전대원 수백 명이 경계를 서고 있다. 공항 밖에는 탈레반 병사들이 검문소를 차린 가운데 수천 명이 공항 안으로 들어가려고 문 앞에 일주일 넘게 자리를 지키고 있다.
압사 사고가 난 21일(토) 이후 이 공항 밖 인파가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철수 소동이 일고 있는 카불 공항은 600만 명이 살고 있는 수도 카불 시내에서 멀지 않다. 8월 초 탈레반의 주요 도시 공략과 함께 이들을 피해 카불로 피난왔던 수천 명이 탈레반 재장악 후 분위기가 의외로 '조용'하자 지방으로 다시 귀향했다는 현지 보도가 나오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kjy@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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