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 커비 미국 국방부 대변인이 지난 23일(현지시간) 버지니아주 알링턴에 있는 국방부 청사에서 아프가니스탄 주둔 미군의 철군 관련 브리핑을 하고 있다.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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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원태성 기자 = 미국 국방부(펜타곤)가 오는 31일까지 아프가니스탄에서 미군을 철수하려는 계획에 변동이 없다고 밝혔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24일(현지시간) 존 커비 미 국방부 대변인은 "이 달 말까지 아프간을 떠나기를 원하는 모든 미국인을 대피시킬 수 있을 것"이라며 "우리는 여전히 미군 철수가 예정대로 진행될 것이라고 믿는다"고 전했다.

앞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미국이 오는 31일 이후 병력 철수를 감독하기 위해 주둔할 수도 있다고 밝혔다.

이날 예정된 주요 7개국(G7) 화상 정상회의에서도 회원국들은 바이든 대통령에게 대피 시한 연장을 요구할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탈레반 지도부는 모든 외국의 대피 시한 연장은 허락되지 않을 것이라고 거듭 밝힌 바 있다.

자비훌라 무자히드 탈레반 대변인은 이날 모든 외국의 아프가니스탄 대피가 예정대로 31일까지 이루어져야 한다며 대피 시한 연장 합의는 없을 것이라고 못박았다.

그는 또한 미군이 기술자들과 같은 숙련된 아프간 노동자들을 대피 행렬에 포함시키고 있다며 "우리는 이 과정을 중단해 줄 것을 요청한다"고 덧붙였다.
kha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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