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지수의 글로벌브리핑] 바이든, 아프간 철군 이달 31일 시한 지키기로 外
<출연 : 김지수 연합뉴스 융합뉴스부 기자>
[앵커]
아프가니스탄 사태를 논의하기 위해 주요 7개국 'G7' 정상회의가 열렸지만, 철군 시한 연장 합의에 실패했습니다. 미국에서 압도적으로 많은 사람들이 코로나19 백신을 맞을 경우 내년 봄쯤에는 미국이 코로나19를 통제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습니다. 밤사이 들어온 글로벌 뉴스, 김지수 기자와 살펴보겠습니다. 어서오세요.
[기자]
네, 안녕하세요.
미국이 철군 시한을 그대로 유지하기로 했습니다. '오는 31일'이 시한인데, 일주일도 채 남지 않았습니다. 이 소식부터 전해주시죠.
[기자]
바이든 대통령은 오는 31일까지로 예정된 기존 시한을 고수해야 한다는 미 국방부의 권고를 받아들였습니다. 미 국방부는 미군 철수와 함께 아프간 내 미국인과 조력자 등을 대피시키는 작전의 시한을 그대로 유지해야 한다고 바이든 대통령에게 권고했습니다. 존 커비 미 국방부 대변인은 아프간에서 미국인 등의 대피를 끝낸다는 계획이 현재로선 변함이 없다면서 그 기간 내 아프간을 떠나길 원하는 모든 미국인을 대피시킬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국방부의 권고대로 주요 7개국 'G7' 정상들과의 화상 회의에서 아프간에서 임무가 예정대로 종료될 것이라고 통보했습니다. 그동안 바이든 대통령은 시한 연장을 시사해왔지만, 영국을 비롯한 아프간 파병 우방국의 연장 요청에도 기존 방침을 고수하게 된 겁니다. 탈레반 측은 31일 시한을 '레드라인'으로 규정하며 경고한 상태입니다. AP와 로이터는 "바이든 대통령의 결정은 카불 공항에서 커진 안보 위협 우려를 반영한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미 소식통들은 카불 공항에서 극단주의 무장단체인 '이슬람국가' IS 대원들의 자살폭탄 테러 우려가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윌리엄 번스 중앙정보국 CIA 국장을 카불로 급파해 탈레반과 벌인 막후협상이 성과가 없었던 것도 기존 방침을 고수하기로 한 이유 중 하나로 보입니다. 다만, 바이든 대통령은 필요할 경우 카불 공항에 더 오래 머물 비상 계획을 마련하라고 국방부에 지시했습니다.
미국이 아프간 내 미국인과 현지 조력자 등을 탈출시키는 데 자신감을 얻고 있는 것 같은데요. 현재까지 얼마나 탈출시켰나요.
[기자]
미군과 연합군은 탈레반의 카불 장악 직전인 14일부터 지금까지 5만9천 명에 가까운 인원을 대피시켰습니다. 초기에 지지부진했던 공수 작전이 지난 22일부터 예상치를 웃돌면서 가속이 붙어 23일 하루 동안 2만1천600명이 아프간을 탈출했습니다. 미 국방부는 미국인을 대피시킬 시간이 충분하다고 했지만, 위험에 처한 아프간인들의 대피 완료와 관련해서는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습니다. 로이터 통신도 위험에 직면한 수천 명의 아프간인이 모두 대피할 수 있을지 불분명하다고 전했습니다. 미국은 기존의 미군 철수 방침을 유지하기로 함에 따라 카불 공항 대피 작전을 위해 급파됐던 6천여 명의 미군도 철군에 들어가기 시작했다고 외신은 전했습니다. 미 국방부는 현지 미군과 장비를 카불 공항에서 빼내는 데 최소 며칠이 걸릴 것이라며 현지 지휘관들은 여전히 31일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다시 'G7' 정상회의 관련해서 이야기하면요. 아프간 사태를 논의하기 위해 주요국 정상들이 머리를 맞댄 건데, 합의된 내용이 있다면 소개해주시죠.
[기자]
G7 회원국들은 탈레반이 철군 시한인 31일 이후에도 원하는 사람은 안전하게 출국할 수 있도록 통로를 보장해야 한다는 데 동의했습니다. 존슨 영국 총리는 "G7은 단순히 공동 대피 방법뿐만 아니라 탈레반을 어떤 방식으로 상대할 것인지에 대한 로드맵을 합의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31일 이후에도 안전한 통로를 보장해야 한다"며 "G7이 상당한 경제적, 외교적, 정치적 지렛대를 가진 만큼 탈레반이 이 제안을 수용하길 바란다"고 강조했습니다. G7 정상들 "탈레반이 테러를 방지하고 여성, 소녀, 소수민족의 인권을 책임져야 한다"면서 "앞으로 아프간 정부의 정당성은 국제적인 의무와 약속을 지키기 위해 현재 취하는 접근 방식에 달려있다"고 압박했습니다.
탈레반이 아프간을 장악하면서 국제사회는 이들의 잔혹한 통치를 걱정하고 있습니다. 탈레반은 공식적으로는 유화적인 제스처를 취하고 있지만요. 그런데 유엔에 탈레반의 인권 유린 사례가 보고됐다면서요.
[기자]
유엔 인권최고대표는 아프간에서 '민간인 즉결 처형' 같은 인권 유린과 관련한 믿을 만한 보고를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미첼 바첼레트 대표는 유엔 인권이사회 특별 회의에서 이런 내용을 보고했습니다. 바첼레트 대표는 회의에서 민간인과 아프간 정부군 즉결 처형, 여성의 이동과 학교 교육 제한, 소년병 모집, 평화로운 시위 억압과 관련한 보고를 접수했다고 전했습니다. 그는 "인권이사회가 강력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면서 "아프간 내 인권 상황을 면밀히 감시할 수 있는 전담 기구의 설립을 촉구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는 특히 "탈레반이 여성과 소녀들을 어떻게 처우하는지가 기본적인 레드라인이 될 것"이라고 강하게 말했습니다. 제네바 주재 아프간 대표부 대사는 인권이사회가 나서 탈레반 등에 '인권 유린에는 결과가 따른다'는 강력한 메시지를 전달해줄 것을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그는 탈레반의 인권 존중 약속에도 강제 결혼과 언론인 협박, 가택 수색 보고가 있다며 인권 유린이 자행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그는 "현지 상황은 불확실하고 끔찍하다"며 "진지한 관심과 책임감이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유엔 인권이사회는 아프간 인권 상황을 둘러싼 투명하고 신속한 조사를 촉구하는 내용을 담은 결의안을 표결 없이 '의결 일치' 방식으로 채택했습니다. 그러나 해당 결의안에는 진상 파악을 위한 국제 조사 지시 내용이 담기지 않아 불충분하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습니다. 당장 특별 회의에서 유럽연합 EU는 결의안에 탈레반의 이름도 언급되지 않았다며 유감의 뜻을 나타냈습니다. 유엔 안팎에서는 결의안이 아프간 내 상황이 요구하는 수준에 미치지 못한다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앵커]
마지막으로, 코로나19 소식 살펴보겠습니다. 미국에서 압도적으로 많은 사람들이 백신을 맞을 경우 내년 봄쯤에는 미국이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고요.
[기자]
미국의 감염병 전문가인 앤서니 파우치 국립알레르기·감염병연구소장이 압도적인 다수의 사람들이 백신을 맞으면 내년 봄 무렵에는 미국이 대유행을 통제하게 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파우치 소장은 "하지만 보장은 못 한다"며 "그것은 우리에게 달렸기 때문"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따라서 앞으로 할 최선의 방책은 가능한 많은 사람에게 백신을 맞히는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파우치 소장의 발언은 예전처럼 정상적인 생활을 할 때까지는 훨씬 더 많은 사람이 접종한다는 전제 아래 앞으로 반 년 이상이 걸린다는 의미로 풀이됩니다. 파우치 소장은 또, 미 식품의약국이 화이자 백신을 정식 승인한 조치가 접종을 주저하는 미국인 상당수를 납득시킬 수 있을 것으로 진단했습니다. 화이자 백신이 정식 승인됐지만, 12세 미만 어린이는 여전히 백신을 맞을 수 없습니다. 제약사들은 이 나이대 어린이들을 상대로 임상시험을 진행 중인데, 화이자는 가을 중반, 모더나는 그보다 조금 늦으면 충분한 데이터를 확보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미국에서 코로나19 확산세는 지속되는 가운데, 최근 일주일간의 하루평균 신규 확진자는 2주 전보다 29% 증가한 15만여 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유동인구 억제를 주요 내용으로 방역 대책인 '긴급사태'가 최근 일본에서 확대됐습니다. 그런데도 일본에서는 신규 확진자가 2만 명대로 다시 늘었습니다. 어제 일본에서 신규 확진자는 2만1천여 명으로, 일주일 전에 비해 1,600여 명 증가했습니다. 일본 정부는 긴급사태 발령 지역에 홋카이도, 아이치 등 8개 광역단체를 추가할 방침을 정했습니다. 현재는 도쿄도와 오사카부 등 13개 광역단체에 긴급사태가 발령돼 있습니다. 일본 정부는 오늘 전문가들에게 조언을 구한 뒤 회의를 열고 긴급사태 확대를 공식 결정할 예정입니다.
[앵커]
오늘도 다양한 국제 소식 살펴봤습니다. 지금까지 글로벌브리핑이었습니다. 수고하셨습니다.
[기자]
감사합니다.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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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아프가니스탄 사태를 논의하기 위해 주요 7개국 'G7' 정상회의가 열렸지만, 철군 시한 연장 합의에 실패했습니다. 미국에서 압도적으로 많은 사람들이 코로나19 백신을 맞을 경우 내년 봄쯤에는 미국이 코로나19를 통제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습니다. 밤사이 들어온 글로벌 뉴스, 김지수 기자와 살펴보겠습니다. 어서오세요.
[기자]
네, 안녕하세요.
[앵커]
미국이 철군 시한을 그대로 유지하기로 했습니다. '오는 31일'이 시한인데, 일주일도 채 남지 않았습니다. 이 소식부터 전해주시죠.
[기자]
바이든 대통령은 오는 31일까지로 예정된 기존 시한을 고수해야 한다는 미 국방부의 권고를 받아들였습니다. 미 국방부는 미군 철수와 함께 아프간 내 미국인과 조력자 등을 대피시키는 작전의 시한을 그대로 유지해야 한다고 바이든 대통령에게 권고했습니다. 존 커비 미 국방부 대변인은 아프간에서 미국인 등의 대피를 끝낸다는 계획이 현재로선 변함이 없다면서 그 기간 내 아프간을 떠나길 원하는 모든 미국인을 대피시킬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국방부의 권고대로 주요 7개국 'G7' 정상들과의 화상 회의에서 아프간에서 임무가 예정대로 종료될 것이라고 통보했습니다. 그동안 바이든 대통령은 시한 연장을 시사해왔지만, 영국을 비롯한 아프간 파병 우방국의 연장 요청에도 기존 방침을 고수하게 된 겁니다. 탈레반 측은 31일 시한을 '레드라인'으로 규정하며 경고한 상태입니다. AP와 로이터는 "바이든 대통령의 결정은 카불 공항에서 커진 안보 위협 우려를 반영한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미 소식통들은 카불 공항에서 극단주의 무장단체인 '이슬람국가' IS 대원들의 자살폭탄 테러 우려가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윌리엄 번스 중앙정보국 CIA 국장을 카불로 급파해 탈레반과 벌인 막후협상이 성과가 없었던 것도 기존 방침을 고수하기로 한 이유 중 하나로 보입니다. 다만, 바이든 대통령은 필요할 경우 카불 공항에 더 오래 머물 비상 계획을 마련하라고 국방부에 지시했습니다.
[앵커]
미국이 아프간 내 미국인과 현지 조력자 등을 탈출시키는 데 자신감을 얻고 있는 것 같은데요. 현재까지 얼마나 탈출시켰나요.
[기자]
미군과 연합군은 탈레반의 카불 장악 직전인 14일부터 지금까지 5만9천 명에 가까운 인원을 대피시켰습니다. 초기에 지지부진했던 공수 작전이 지난 22일부터 예상치를 웃돌면서 가속이 붙어 23일 하루 동안 2만1천600명이 아프간을 탈출했습니다. 미 국방부는 미국인을 대피시킬 시간이 충분하다고 했지만, 위험에 처한 아프간인들의 대피 완료와 관련해서는 구체적으로 밝히지 않았습니다. 로이터 통신도 위험에 직면한 수천 명의 아프간인이 모두 대피할 수 있을지 불분명하다고 전했습니다. 미국은 기존의 미군 철수 방침을 유지하기로 함에 따라 카불 공항 대피 작전을 위해 급파됐던 6천여 명의 미군도 철군에 들어가기 시작했다고 외신은 전했습니다. 미 국방부는 현지 미군과 장비를 카불 공항에서 빼내는 데 최소 며칠이 걸릴 것이라며 현지 지휘관들은 여전히 31일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앵커]
다시 'G7' 정상회의 관련해서 이야기하면요. 아프간 사태를 논의하기 위해 주요국 정상들이 머리를 맞댄 건데, 합의된 내용이 있다면 소개해주시죠.
[기자]
G7 회원국들은 탈레반이 철군 시한인 31일 이후에도 원하는 사람은 안전하게 출국할 수 있도록 통로를 보장해야 한다는 데 동의했습니다. 존슨 영국 총리는 "G7은 단순히 공동 대피 방법뿐만 아니라 탈레반을 어떤 방식으로 상대할 것인지에 대한 로드맵을 합의했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31일 이후에도 안전한 통로를 보장해야 한다"며 "G7이 상당한 경제적, 외교적, 정치적 지렛대를 가진 만큼 탈레반이 이 제안을 수용하길 바란다"고 강조했습니다. G7 정상들 "탈레반이 테러를 방지하고 여성, 소녀, 소수민족의 인권을 책임져야 한다"면서 "앞으로 아프간 정부의 정당성은 국제적인 의무와 약속을 지키기 위해 현재 취하는 접근 방식에 달려있다"고 압박했습니다.
[앵커]
탈레반이 아프간을 장악하면서 국제사회는 이들의 잔혹한 통치를 걱정하고 있습니다. 탈레반은 공식적으로는 유화적인 제스처를 취하고 있지만요. 그런데 유엔에 탈레반의 인권 유린 사례가 보고됐다면서요.
[기자]
유엔 인권최고대표는 아프간에서 '민간인 즉결 처형' 같은 인권 유린과 관련한 믿을 만한 보고를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미첼 바첼레트 대표는 유엔 인권이사회 특별 회의에서 이런 내용을 보고했습니다. 바첼레트 대표는 회의에서 민간인과 아프간 정부군 즉결 처형, 여성의 이동과 학교 교육 제한, 소년병 모집, 평화로운 시위 억압과 관련한 보고를 접수했다고 전했습니다. 그는 "인권이사회가 강력한 조치를 취해야 한다"면서 "아프간 내 인권 상황을 면밀히 감시할 수 있는 전담 기구의 설립을 촉구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는 특히 "탈레반이 여성과 소녀들을 어떻게 처우하는지가 기본적인 레드라인이 될 것"이라고 강하게 말했습니다. 제네바 주재 아프간 대표부 대사는 인권이사회가 나서 탈레반 등에 '인권 유린에는 결과가 따른다'는 강력한 메시지를 전달해줄 것을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그는 탈레반의 인권 존중 약속에도 강제 결혼과 언론인 협박, 가택 수색 보고가 있다며 인권 유린이 자행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그는 "현지 상황은 불확실하고 끔찍하다"며 "진지한 관심과 책임감이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유엔 인권이사회는 아프간 인권 상황을 둘러싼 투명하고 신속한 조사를 촉구하는 내용을 담은 결의안을 표결 없이 '의결 일치' 방식으로 채택했습니다. 그러나 해당 결의안에는 진상 파악을 위한 국제 조사 지시 내용이 담기지 않아 불충분하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습니다. 당장 특별 회의에서 유럽연합 EU는 결의안에 탈레반의 이름도 언급되지 않았다며 유감의 뜻을 나타냈습니다. 유엔 안팎에서는 결의안이 아프간 내 상황이 요구하는 수준에 미치지 못한다는 지적이 나왔습니다.
[앵커]
마지막으로, 코로나19 소식 살펴보겠습니다. 미국에서 압도적으로 많은 사람들이 백신을 맞을 경우 내년 봄쯤에는 미국이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고요.
[기자]
미국의 감염병 전문가인 앤서니 파우치 국립알레르기·감염병연구소장이 압도적인 다수의 사람들이 백신을 맞으면 내년 봄 무렵에는 미국이 대유행을 통제하게 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파우치 소장은 "하지만 보장은 못 한다"며 "그것은 우리에게 달렸기 때문"이라고 지적했습니다. 따라서 앞으로 할 최선의 방책은 가능한 많은 사람에게 백신을 맞히는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파우치 소장의 발언은 예전처럼 정상적인 생활을 할 때까지는 훨씬 더 많은 사람이 접종한다는 전제 아래 앞으로 반 년 이상이 걸린다는 의미로 풀이됩니다. 파우치 소장은 또, 미 식품의약국이 화이자 백신을 정식 승인한 조치가 접종을 주저하는 미국인 상당수를 납득시킬 수 있을 것으로 진단했습니다. 화이자 백신이 정식 승인됐지만, 12세 미만 어린이는 여전히 백신을 맞을 수 없습니다. 제약사들은 이 나이대 어린이들을 상대로 임상시험을 진행 중인데, 화이자는 가을 중반, 모더나는 그보다 조금 늦으면 충분한 데이터를 확보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미국에서 코로나19 확산세는 지속되는 가운데, 최근 일주일간의 하루평균 신규 확진자는 2주 전보다 29% 증가한 15만여 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유동인구 억제를 주요 내용으로 방역 대책인 '긴급사태'가 최근 일본에서 확대됐습니다. 그런데도 일본에서는 신규 확진자가 2만 명대로 다시 늘었습니다. 어제 일본에서 신규 확진자는 2만1천여 명으로, 일주일 전에 비해 1,600여 명 증가했습니다. 일본 정부는 긴급사태 발령 지역에 홋카이도, 아이치 등 8개 광역단체를 추가할 방침을 정했습니다. 현재는 도쿄도와 오사카부 등 13개 광역단체에 긴급사태가 발령돼 있습니다. 일본 정부는 오늘 전문가들에게 조언을 구한 뒤 회의를 열고 긴급사태 확대를 공식 결정할 예정입니다.
[앵커]
오늘도 다양한 국제 소식 살펴봤습니다. 지금까지 글로벌브리핑이었습니다. 수고하셨습니다.
[기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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