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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2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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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집권 자민당, 내일 총재 선거 일정 결정…니카이파, 스가 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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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머지 4개 파벌은 미결정…관망세 보일 듯

파벌 수장들은 대체로 스가 지지…젊은 의원들은 반대

뉴스1

니카이 도시히로 일본 자민당 간사장이 21일 (현지시간) 됴쿄에서 열린 자민당 당대회서 연설을 하고 있다.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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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강민경 기자 = 일본 집권 자민당의 주요 파벌인 '니카이파'(47명)가 24일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의 당 총재 연임에 지지를 표명했다.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니카이파 수장인 니카히 도시히로 자민당 간사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파벌로서 스가 총리를 지지하냐'는 질문을 받고 "당연하다"고 답했다. 그는 25일 스가 총리와 만나 당 총재 선거와 중의원 해산 등의 문제를 놓고 의견을 나눌 예정이다.

니카이파는 자민당 내에서 처음으로 스가 총리에 대한 지지 의사를 밝힌 파벌이다. 지난해도 니카이파는 가장 먼저 스가 총리를 지지해 그의 당선에 일등공신 역할을 했다.

아직 Δ호소다파(96명) Δ아소파(53명) Δ다케시타파(52명) Δ이시하라파(10명) 등은 결정을 내리지 않았다.

요미우리는 나머지 4개 파벌은 당분간 관망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스가 총리에 대한 지지 결정을 섣불리 할 경우, 총재 선거에서 '조반'(배신)이 나올 수 있다는 우려가 있기 때문이다.

현재 자민당에선 일부 젊은 의원들과 지지기반이 불안정한 의원들이 스가 총리의 연임을 반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주요 여론조사에서 내각 지지율이 역대 최저 수준인 30%를 밑도는 데다, 스가 총리의 지역구인 요코하마 시장 선거에서 자민당 추천 후보가 낙선하는 등 악재가 겹친 탓이다.

다만 각 파벌 수장들은 스가 총리를 대체로 지지하는 추세라고 요미우리는 전했다. 아직 파벌 차원에서 결정하지 않은 건 스가 총리에게 불만을 품은 신진 의원들을 의식해서인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호소다파에서는 수장인 호소다 히로유키 전 관방장관이 스가 총리의 재선을 지지한다는 견해를 밝히자 "사전에 논의 없이 발언했다"는 불만이 나오고 있다. 한 소장파 의원은 파벌이 스가 총리 지지를 결정하면 파벌을 나가겠다는 태도를 보였다.

아소파를 이끄는 아소 다로 부총리 겸 재무상은 스가 총리 지지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다케시타파는 스가 총리를 지지하는 쪽으로 입장을 정리하라고 간부들에게 당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시하라파의 사무총장인 모리야마 히로시 자민당 국회대책위원장은 "지금까지의 실적을 봤을 때 (스가 총리를)지지하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자민당 총재 선거는 내달 29일 실시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구체적인 일정은 오는 26일 확정된다. 스가 총리 외에도 기시다파를 이끄는 기시다 후미오 전 외무상도 곧 당 총재 출마 선언을 할 전망이다.
past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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