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이 25일 전북 전주 국민연금공단본부에서 열린 제8차 국민연금기금운용위원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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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2분기 국민연금기금 적립금이 900조 원을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말보다 74조 5000억 원 늘어난 규모다. 운용 수익률은 7.5%(잠정치)를 기록했다.
25일 국민연금에 따르면 올 2분기 기금 적립금은 908조 3000억 원으로 집계됐다. 연금보험료(655조 4000억 원)와 운용 수익금(502조 3000억 원)을 합산한 금액에 연금급여(239조 6000억 원)와 관리 운영비(9조 8000억 원)를 제외한 게 적립금이다.
기금 운용 전체 수익률은 7.5%를 보였다. 우선 지속적인 경기 부양 정책과 코로나19 백신 보급 등에 따른 국내외 경제 회복세에 힘입어 국내와 해외주식에서 15% 이상의 양호한 수익률을 올렸다. 반면, 국내 채권의 경우 연초부터 5월까지 경기 부양책에 따른 인플레이션 확대 우려 등으로 금리가 상승했으나 6월 들어 금리가 하락하면서 수익률이 –1.2%에 그쳤다. 해외채권은 원·달러 환율 상승의 영향으로 2.27%의 수익률을 이뤘다.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은 25일 열린 국민연금 기금운용위원회 회의에서 “국민연금 기금운용 규모는 내년엔 1000조원을 넘어설 것”이라며 “기금운용본부는 앞으로도 ‘국민 노후를 책임진다’는 강한 책임감 등으로 업무에 임해달라”고 당부했다.
시민단체가 25일 국민연금기금운용위원회가 열린 국민연금공단 본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포스코의 미얀마 투자에 대한 국민연금의 입장을 표명하라"고 촉구하고 있다.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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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에 적극 주주권 행사를
한편 이날 전북 전주시 국민연금 본사 앞에서는 국민연금이 포스코에 대한 적극적 주주권을 행사해줄 것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이 열렸다. 포스코는 미얀마석유가스공사(MOGE)와 가스전 사업을 진행 중인데 MOGE가 군부의 핵심 자금줄이라면서다.
미얀마의 민주주의를 지지하는 시민사회단체모임은“포스코가 가스전 사업 수익을 MOGE에 지급하는 건 무고한 시민들을 탄압하고 있는 미얀마 군부의 자금 조달을 돕는 것”이라며 “포스코 대주주인 국민연금이 포스코가 MOGE 투자를 끊을 수 있도록 주주권을 행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민욱 기자 kim.minwoo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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